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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 시장 뜬다...시장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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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룰 엔진(BRE)' 분야가 뜬다.

아직까지는 생소한 표현인 BRE는 전문적인 판단과 실행을 위한 규칙 덩어리를 담아 두고 이를 바탕으로 해당 업무를 자동화하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90년대에 등장해 전문가 시스템으로 더 알려진 BRE는 국내에서는 지난 2004년 방카슈랑스(보험과 은행의 결합) 추세에 힘입어 보험상품 개발 등에 쓰이기 시작한 데 이어 최근 들어서는 각 분야로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록 시장 규모는 올해 50억여원 규모에 그칠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2010년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BRE를 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

이에 따라 기존 전문업체들 외에도 신규로 이 시장에 뛰어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또 업무 자체를 자동화하는 BRE와 전체 업무간 흐름을 자동화하는 업무프로세스관리(BPM) 간의 상호 보완성 때문에, BRE 업계와 BPM 업계 간의 연합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BRE 보급 '급속 확산'

올해 BRE 도입 프로젝트 수는 지난 해 20개에서 올해 30개로 대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자체 솔루션을 보급중인 투아이텍은 외환은행 방카슈탕스 2단계, 동부화재보험 장기질병보험 심사시스템, 신동아화재 차세대 시스템, 코스콤 차세대 시스템 등에 공급했다.

또 외산 솔루션 '블레이즈 어드바이저'를 공급하는 코라이엑스퍼트는 하나은행 가계여신 고도화, 현대캐피탈 전략운영시스템 3단계, 교보생명, 종합여신 프로젝트 등을 수요처로 발굴했으며, 외산 제품인 '아이로그'의 공급사인 케이에스텍은 대한생명 감사정보시스템, 재경부 자금세탁방지시스템, 한국투자증권 수익증권 계약관리 시스템 등을 따냈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최근 시장동향 자료에서 "보험상품 개발, 여신심사 등에 주로 활용된 BRE가 이제는 금융권의 초대형 차세대 시스템 프로젝트 등에 쓰이기 시작하면서 전사적인 업무에 도입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또 보험업계 뿐 아니라 증권, 은행, 카드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비금융권으로는 KT, 도로공사 등도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BRE를 이미 구현한 신동아화재에 이어 앞으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나설 현대해상, 동부생명, 미래에셋생명 등도 BRE 도입 의사를 비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다. 올초 삼성생명이 보험사기방지시스템에, 재정경제부가 자금세탁방지시스템에 BRE를 적용했다.

또 국민은행이 올 상반기 동안 신기업고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면서 BRE를 써서 고객관계관리(CRM) 영역까지 활용하기 시작했고, 비자카드, 한국투자증권 등은 카드사, 증권사로서는 처음으로 BRE 활용에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KT, 하나로통신 등이 망 장애관리를 위해 BRE를 적용하고 있으며, 도로공사도 재난관리를 위해 BRE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경쟁 '후끈'

이처럼 BRE 도입 추세가 뚜렷하게 확산되면서 경쟁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국산 업체인 C2J가 최근 들어 신규로 이 시장에 가세했으며, 기존 금융 솔루션, 기업용 솔루션 등에 주력해 온 티맥스소프트, 핸디소프트 등도 뛰어 들고 있다.

특히 티맥스소프트는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위한 프레임워크 솔루션에 BRE 기능을 구현하기 시작했으며, 핸디소프트는 최근 출시 계획을 밝힌 BPM 솔루션에 BRE 엔진 탑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해외에서는 오라클, IBM 등이 자사 제품에 BRE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BRE 업계와 BPM 업계 간의 연합전선 형성 추세도 잇따르고 있다.

KSTEC는 MS와 제휴해 자사 제품과 MS 비즈톡 서버를 전략적으로 함께 공급하고 있다. 코리아엑스퍼트는 핸디소프트와 제휴를 맺었으며, 한국CA는 관련 컬설팅 회사인 새티암컨설팅과 제휴를 맺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07년까지 전체 기업 중 80%가 BRE를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해외 보다 국내가 일반적으로 솔루션 도입 추세가 늦다는 점에서, 국내 전문가들은 지난 해와 올해를 거치면서 도입 추세가 확산되고 있는 BRE를 국내에서도 2010년에 이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쓰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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