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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UCC 유튜브, 생존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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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는 건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는가?"

최근 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의 비즈니스 전망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 보고서가 나왔다고 C넷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IDC의 조시 마틴 애널리스트는 이날 선보인 보고서를 통해 "유튜브는 동영상 공유 사업으로부터 수익을 짜내기 위해 발버둥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 이유로 "이용자들이 공짜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익숙해졌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조시 마틴은 또 "유튜브는 지난 해 12월 공식 출범한 이래 광고 없이 운영해왔기 때문에 사이트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조차 쉽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을 토대로 유튜브가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들의 전체 문화를 변화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조시 마틴의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유튜브 측은 공식적인 언급을 피했다. 다만 줄리 수판 유튜브 대변인은 "마틴에게 우리 사업을 꿰뚫어볼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 적 없다"라고만 밝혔다.

◆ "광고 외엔 선택 대안없어"

유튜브는 최근 미국에서 대표적인 이용자 생산 콘텐츠(UCC) 사이트로 꼽히고 있다. 지난 해 12월 서비스를 공식 오픈한 이래 불과 6개월 만에 동영상 공유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실력을 과시했다.

현재 유튜브는 이용자 수만 1천300만 명을 웃돌 정도로 엄청난 사용자 기반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들어선 미국의 메이저 방송사 중 하나인 NBC와 제휴 계약을 체결하면서 '유튜브 파워'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지난 2월 유튜브에 올라온 자신들의 콘텐츠를 즉시 삭제하라고 경고했던 NBC로선 불과 4개월 여 만에 이 사이트를 통해 프로그램 프로모션을 하겠다고 나선 것.

이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유튜브이지만 뚜렷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는 점은 여전한 아킬레스 건으로 통한다.

마틴은 유튜브가 광고 쪽에 눈을 돌리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유튜브를 이용해 온 고객들은 유료 가입 모델이나 프리미엄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에는 소극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광고 모델' 역시 확실한 베팅은 아니라고 꼬집었다. 광고를 게재할 경우엔 사용자들을 소외시킬 우려가 있다는 게 그 이유다.

또 유튜브가 유력 회사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사이트에 광고하도록 설득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고 마틴은 지적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일부 콘텐츠들이 대형 광고주들을 끌어들이기에는 그리 매력적이기 않기 때문이다.

◆ "변신 위한 시간 벌 수 있을까?

마틴은 이 같은 관점에서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UCC 사이트들이 저작권 문제로 골치를 썩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유튜브가 직면하게 될 도전을 냅스터를 비롯한 P2P 사이트들과 비교하면서 설명했다. 한 때 '자유의 상징'으로 통했던 냅스터는 결국 음반회사들의 파상 공세에 굴복, 현재는 유료 사이트로 전환한 상태다.

마틴은 "1990년대말 냅스터는 유튜브와 흡사한 상태였지만 합법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하면서 빠른 속도로 황폐화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트 방문자들이 공짜 동영상을 유지하기 위해 광고 게재하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패러다임은 바뀌게 될 것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유튜브가 이른 시일 내에 새롭게 탄생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빠르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익현기자 sin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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