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EMC vs IBM, 4Gbps 기술 놓고 대립각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한국IBM과 한국EMC간의 4Gbps 지원 스토리지 출시를 놓고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스토리지 시장서 국내서 유독 한국EMC에 큰 격차로 밀려온 한국IBM은 이번 4Gbps 지원을 계기로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한국EMC는 4Gbps에 있어 한국IBM에 선수를 빼앗겼지만 엔드-투-엔트 지원 제품으로는 처음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맞서고 있다.

◆EMC, "IBM이 발표는 앞섰지만 기술은 설익었다"

한국EMC는 한국IBM이 4Gbps 일부 지원 제품을 내놓은 것은 사실이지만 토탈 4Gbps를 지원하는 제품은 EMC가 최초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4Gbps 지원 'CX3' 스토리지 홍보차 방한한 조엘 슈워츠 EMC 부사장은 IBM을 의식한 듯 "경쟁사의 경우 서버 접속부나 스토리지 디스크 접속부에서 4Gbps 지원이 가능하지만, 디스크 드라이브에서 4Gbps 지원은 아직 구현하지 못했다. 또 내부 버스 입출력 연결 기술 면에서도 EMC는 최신 기술인 PCI-익스프레스란 최신 접속 기술을 쓰고 있는 데 반해 경쟁사는 성능이 절반에 그치는 PCI-X 기술을 채용하고 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그는 "EMC는 4Gbps를 지원하는 CX3를 이미 뉴리버와 같은 고객사에 공급했다"며 "경쟁사는 아직 레퍼런스도 없다"고 지적했다.

IBM이 4Gbps 지원 제품을 발표한 지난해 2Gbps 에 머물다 이제서야 제품을 내놓은 이유에 대해서는 성숙된 제품만을 내놓는다는 원칙 때문이라고 설명을 했다.

"EMC는 기술적으로 성숙되지 않은 제품은 출시하지 않는다. 모든 테스트를 거쳐 완벽하다고 판단된 기술만 시장에 나올 수 있다. 4Gbps는 지금이 그 시기다"

그는 성능면에서도 EMC의 2Gbps 제품이 IBM의 4Gbps 제품에 우월하다고 지적했다.

결국 4Gbps에 있어 후발 주자라는 입장을 완벽한 4Gbps 지원이라는 논리를 앞세워 IBM의 성가를 깍아내리고 있는 셈이다.

◆IBM, 기술 논쟁 밑질 것 없다

한국IBM은 시장 점유율 면에서 한국EMC에 뒤쳐진 상황에서 이번 4Gbps 논쟁이 확대될수록 오히려 이득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 논란이 확대되면 될수록 선두 업체와 같은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

홍기찬 한국IBM 스토리지 사업 본부장은 "EMC는 지난해 4Gbps 기술이 등장했을때도 2Gbps면 충분하다고 주장했지만 1년만에 이를 뒤집었다"고 비난했다. 고객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

그는 엔드 투 엔드 4Gbps 지원여부에 대한 EMC의 주장도 일축했다.

"IBM은 전반적인 업계 기술 발전에 따라 4Gbps 지원 분야를 늘려왔"며 "디스크는 최근에야 4Gbps 지원 제품이 개발됐고 이는 EMC나 IBM이 모두 비슷한 상황이다"라고 주장했다.

성능면에서도 EMC의 주장을 반박했다.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놓고 비교했을 때 2Gbps는 4Gbps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며 "그렇지만 아무리 4Gbps제품이라도 고성능의 2Gbps 제품과 성능 차이가 날 수 있다"며 공정한 비교가 아니라고 항변했다.

오히려 "가상화 부분에서도 EMC는 IBM에 비해 계속 뒤져왔다"고 역공을 펼쳤다.

홍본부장은 "기술력은 결국 고객의 평가로 판가름 날 것"이라며 "EMC와의 경쟁에서 자신있다"고 말했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EMC vs IBM, 4Gbps 기술 놓고 대립각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