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거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f236937a005d6b.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취임 4개월 여 만에 직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5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월 30일 당 지도부에 정책위의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8월 (전당대회 이후) 장동혁 대표로부터 정책위의장직을 제안받았을 당시 국민의힘이 국민께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작은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직을 수락했다"며 "장 대표께서 당의 변화·쇄신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제 소임은 여기까지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조용술 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사의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선 김 정책위의장이 당 당헌·당규상 정책위의장 임기인 1년을 8개월이나 남겨두고 직을 내려놓은 배경이 장 대표에 대한 지도부 인사의 공개 쇄신 요구라는 분석도 있다. 김 정책위의장은 장 대표와 달리 당내에서 온건파로 꼽힌다. 당원게시판 논란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계속되고, 장 대표의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메시지가 지지부진하자 직을 내려놓은 것이란 해석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직 사퇴 이전 지난달 30일 마지막 원내대책회의에서도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깊이 새기고 있다"며 "국민의힘 구성원 누구도 사전에 계엄을 알지 못했고, 동의한 사실이 없다는 점과 별개로 국민의힘이 배출한 대통령 재임 중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는 사실 자체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같은날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에게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계속 묻는 것은 정치적 공세'라는 취지로 주장한 장 대표와 각을 세운 것이다.
사퇴 사실이 공개된 이날도 김 정책위의장과 지도부 간 미묘한 분위기가 감지됐다. 조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 백브리핑에서 "내부 갈등이 전혀 아니고 이번 사퇴는 김 정책위의장의 개인적 사유다. 김 정책위의장이 장동혁 지도부의 성공을 기원하며 물러났다"고 했지만 김 정책위의장은 곧바로 당 공보실을 통해 "개인적 사유라고 표현한 적 없다"며 조 대변인 발언의 정정을 요청했다. 정치권에선 이날 김 정책위의장의 사의표명이 부산시장 출마를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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