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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금 그곳은] 탁 트인 광화문광장에서 오페라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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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1~12일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무료 공연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탁 트인 광화문광장이 야외 오페라극장으로 바뀐다. 무료로 오페라를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카르멘’에 이어 올해는 또 다른 작품으로 시민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6월 11~12일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서울시오페라단(단장 박혜진)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지난해 ‘카르멘’의 폭발적 관객 성원에 힘입어 서울시오페라단이 준비한 두 번째 야외 오페라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피에트로 마스카니(Pietro Mascagni, 1863~1945년)의 단막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Cavalleria Rusticana)’로 이탈리아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 오페라다.

지난해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던 야외오페라 ‘카르멘’. [사진=세종문화회관]
지난해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졌던 야외오페라 ‘카르멘’. [사진=세종문화회관]

작품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Gli aranci olezzano)’와 오케스트라 간주곡(Intermezzo)이 서정적 멜로디로 유명하다. 간주곡은 영화 ‘대부’에 삽입돼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이 참여하고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 이승묵, 바리톤 유동직, 박정민, 메조 소프라노 송윤진, 정세라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오페라에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참여한다. 지난해 카르멘 무대에 선 79명의 시민예술단은 서울시민들이 가진 높은 예술성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예술단은 80분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어 가사를 외우며 연습에 적극 참여하는 등 높은 의지를 선보이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펼쳐지는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오페라단 야외오페라는 서울시민들을 비롯해 광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2023년 사전관람 예약은 5시간 만에 2000석이 매진된 바 있다.

카르멘 공연 당일에는 사전 신청한 관객과 광화문광장 이용객 등 약 5000명의 시민들이 광장에 마련된 객석뿐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광장 벤치 등에 앉아 관람할 정도로 인기를 모았다.

무료로 진행되는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관람 신청을 받는다. 예약은 1인 2매, 1회 공연에 가능하다. 2000석이 선착순으로 마감된다.

서울시에서는 ‘더 맑고 깨끗한 서울’을 위해 제로 웨이스트,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탄소 저감, 대중교통 이용을 위한 기후동행카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환경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무대는 목재 대신에 재활용이 가능한 LED를 사용할 예정이다. 환경캠페인 동참을 위해 오페라 관람 관객 중 텀블러나 리유저블컵 등 다회용기를 지참한 시민에게는 일리카페 코리아와 하겐다츠 협찬으로 아메리카노나 아이스크림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은 “광화문광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오페라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마음의 위안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지난 1회 야외 오페라 공연을 감상한 시민들의 수준 높은 공연 관람 문화에 놀랐다”며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고전 오페라를 서울시민 누구나 함께 즐겼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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