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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이재명, 공영운 '국민 눈높이' 맞게 판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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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후보, 아들 위한 '부동산 투기 증여' 논란
"'용서받지 못할 죄'라던 이 대표 선택 기로"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경기 화성을)가 '아들 부동산 증여'를 두고 투기 의혹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화성을)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게 처리하라며 이재명 대표를 압박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9차 인재영입식에서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를 인용해 "99년생 아들에게 실거래가 30억 상당의 성수동 건물을 증여했다고 하는데 심지어 근저당도 하나 설정되어 있지 않고, 아들이 전역하기 1달 전 증여를 했다고 하니 전역 선물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어느 누가 아들에게 전역 선물로 30억짜리 성수동 주택을 줄 수 있겠느냐"며 "자식을 20대 나이에 빚없는 30억 건물주로 만드는 것이 공영운 후보가 말하는 2030의 의미냐"고 공 후보를 추궁했다. 이어 "부모찬스의 실증 사례인 공영운 후보가 앞으로 교육에 관심 많은 동탄에서 무슨 교육 철학을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이 후보는 "신묘한 것은 '토지거래 허가구역' 지정을 하루 앞두고 아들에게 증여했다. 곳곳에서 정보를 적절히 활용해 자산을 증식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면서 "'대한민국 경제 대표'가 아니라 '부동산 투기 대표'가 아닌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당은 세종시갑에서 부동산 투기 행태를 보인 후보를 즉각 사퇴시켰다. '당과 국민에 용서받지 못할 죄를 지었다'고 말했던 이재명 대표는 이제 다시 선택의 기로 앞에 섰다"며 "호기롭게 말씀하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조속한 판단을 하길 기대한다"고 압박했다.

<더팩트>는 이날 공 후보가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하루 직전 군 복무 중인 1999년생 아들(당시 만 22세)에게 수억 원 대 부동산을 증여한 사실을 보도했다.

공 후보가 아들에게 증여한 부동산은 성수동 전략정비구역 내 위치한 다가구주택으로, 투기적 성격이 강한 자산으로 알려졌다. <더팩트>는 2017년 공 후보가 매입할 당시 11억 8000만 원에 불과했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부동산 상승세로 인해 현 시세는 28~30억 원(평당 8000~8500만 원)선으로 평가된다며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공 후보는 해당 매체에 "비록 당시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공직에 도전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우리 유권자 분들께서 불편해하실 수 있을 것 같고, 눈높이에 안 맞는 지점도 있을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와 관련된 비판은 겸허히 수용하고 이후 공직을 맡게 된다면 더 엄격한 기준으로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추겠다"고 해명했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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