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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박병무 엔씨 대표 내정자 "과감한 변화와 '원 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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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 미팅서 리더들 대상 "경쟁력 강화 및 의사결정 체계 효율 신장" 언급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김택진 창업자와 함께 엔씨소프트를 이끌 박병무 대표 내정자가 과감한 변화와 '원 팀'을 강조했다. 최근 주가 하락과 실적 부진 이중고를 떠안은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리더십을 바탕으로 반전을 이끄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내정자는 최근 임원·리더 대상으로 '2024년 경영 성과 달성을 위한 과감한 변화'를 강조하고 실적 개선 의지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엔씨 주요 임원과 리더들이 참여하는 정례 미팅에서 2024년 핵심 사업인 게임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영 및 의사결정 체계의 효율 신장이 중요하다는 점을 임원과 리더들에게 거듭 주문했다.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내정자. [사진=엔씨소프트]
박병무 엔씨소프트 대표 내정자. [사진=엔씨소프트]

박 내정자는 "2024년은 엔씨의 성장을 위해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며 "현시점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경영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전사 모든 직원들이 '원 팀(One Team)'을 이뤄 변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엔씨소프트 전사 차원의 경영 및 의사결정 과정에서 효율을 신장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도 함께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투자 확대도 예고했다. 박병무 내정자는 "핵심 사업인 게임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 노력을 확대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외부 인수합병(M&A)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의 이같은 의지는 최근 엔씨소프트가 단행한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맥을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올해 초 최고사업책임자(CBO) 3인이 개발·사업 등 총대를 메고 윤송이 사장과 김택헌 수석부사장은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경영진 개편을 단행해 이목을 끌었다.

CBO 3인은 '리니지' IP를 맡은 이성구 부사장, '아이온2' 개발 총괄 백승욱 상무, '쓰론앤리버티(TL)' 등 신규 IP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최문영 전무를 신규 최고사업책임자(CBO)가 각각 내정됐다. 성과를 낸 실무 책임자가 직접 회사 방향성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당시 엔씨소프트 측은 "불확실한 경영 환경 대응을 위해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며 "엔씨 구성원이 원 팀으로서 상호 협업 역량을 높여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핵심 역량을 강화하는 '컴퍼니 빌딩'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박병무 VIG파트너스 대표를 영입하고 공동 대표 후보자로 선정했다. 그는 오는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박병무 대표 내정자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시작으로 플레너스 엔터테인먼트(구 로커스홀딩스) 대표, TPG Asia(뉴 브리지 캐피탈) 한국 대표 및 파트너, 하나로텔레콤 대표, VIG파트너스 대표를 역임했다. 기업 경영, 전략, 투자 관련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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