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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해 영업익 1조7532억원…'AI 피라미드' 성장 본격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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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8.8% 성장...매출은 17조6085억원 전년 대비 1.8%
AI 데이터센터·AI 반도체·AI 얼라이언스… AI 인프라 자산 구축
에이닷 등 킬러 콘텐츠 지속 추가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매출 17조6085억원, 영업이익 1조7532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대비 각각 1.8%, 8.8% 증가한 실적이다. SK텔레콤은 견고한 실적을 토대로 'AI 피라미드'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 사옥 전경. [사진=SKT]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 아래 추진했던 AI인프라, A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배당 수익 등 지분 투자 관련 이익 반영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그동안 구축한 AI 인프라와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AI 매출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 [AI 인프라] AI 데이터센터·AI 반도체·AI 얼라이언스… AI 인프라 자산 구축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올해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 진출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은 지난 11월 전작 대비 4배 이상의 연산 성능, 2배 이상의 전력효율을 갖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X330'을 출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사피온은 기존 제품을 SK브로드밴드, NHN클라우드 등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이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서버 제조사 슈퍼마이크로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엔트로픽, 오픈AI, 올가나이즈, 코난테크놀로지 등 국내외 유수 AI 기업들과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 라인업을 아우르는 AI 플랫폼 준비도 순항 중이며, SK텔레콤이 추진해온 텔코 특화 LLM 역시 글로벌 텔코와 AI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글로발 확장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 [AIX] 기업형 AI 마켓 플랫폼 오픈, 엔터프라이즈 AI 시장 선도 나서

엔터프라이즈 AI 사업에서는 기업 고객 특화형 혁신 AI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AI 마켓'을 오픈하고 본격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구독형과 공공,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고객사 대상 온프레미스형 구축 사업을 병행해 올해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는 사물인터넷(IoT) 회선 수주 확대를 지속하는 한편, AICC, 비전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AI 아이템을 발굴하며 성장을 도모 중이다. 클라우드 사업은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의 리커링(구독)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2023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UAM 사업은 올해 'K-UAM 그랜드 챌린지' 실증사업에서 국내 최초로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의 실제 UAM 기체를 선보여, 국내 사업 주도권 선점은 물론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AI 헬스케어 사업에서는 AI 기반 수의영상진단 보조서비스 '엑스칼리버'의 해외 진출 국가를 빠르게 늘려가며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SKT는 지난 해 일본, 호주, 싱가포르의 메이저 의료기기 유통사, 보험사 등과 현지 동물병원 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1월에는 미국 수의영상업체인 베톨로지와 협력을 체결하고 세계 최대 반려동물 시장인 미국 진출을 진행중이다.

◇ [AI서비스] 에이닷 등 킬러 콘텐츠 지속 추가

지난해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에이닷은 지난해 10월 아이폰 통화 녹음 및 요약 기능을 선보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해 12월에는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통화통역 기능도 도입했으며 안드로이드에서는 올해 1·4분기 출시할 예정이다. 에이닷은 킬러 콘텐츠를 지속 추가하며 AI 에이전트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프랜드'와 'T우주'도 AI 플랫폼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 이프랜드는 올해 생성형 AI와 결합해 'AI 페르소나', 'AI스튜디오' 등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T우주'는 올해 넷플릭스 등 제휴 상품을 추가하는 동시에 AI 기반 구독 커머스 플랫폼으로 진화할 방침이다.

AI 데이터센터·AI엔터프라이즈·AI반도체는 시장 수요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올해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며 AI 사업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섭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해 자체적인 AI 역량 강화는 물론 세계 유수 AI 기업들과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미 5G 가입자 및 무선 매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대내외환경도 녹록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글로벌 AI 컴퍼니로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4분기 배당금을 주당 1050원으로 의결했다. 기지급된 주당 2490원을 포함해 연간 주당 3540원으로,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작년 7월에 발표한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은 완료됐으며, 그 중 2000억 규모의 자기주식은 이날 소각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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