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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탄희 총선 불출마 결단…'연동형 비례제' 사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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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내놓고 백의종군…증오정치 판 깨야"
"연합정치로 희망을"…민주, 내일 '선거제도' 논의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4월 국회 본회의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DB]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연동형 비례대표제' 사수를 촉구하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게 남아 있는 모든 것을 내놓고 호소한다. 22대 총선에 남아 있는 출마 기회를 다 내려놓고 백의종군하겠다"며 "선거법만 지켜달라"고 밝혔다.

이어 "국회와 거대 양당은 선거제 퇴행, 양당 카르텔법(병립형 비례대표제 복귀) 논의를 중단하라"며 "국민의힘은 위성정당 금지법 제정에 협조하고, 민주당은 반사이익으로 기득권을 이어가려는 시도를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내일(14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편 방향을 논의한다. 이 의원은 "내일은 반드시 우리 당의 입장을 정해야 한다. 한번 퇴행하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방지법 당론 채택을 주장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는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이냐(병립형 회귀)가 아니라 멋지게 이기자(연동형 유지)는 것"이라며 "멋없게 이기면 총선을 이겨도 세상을 못 바꾼다, 대선도 어려워진다"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정치개혁의 핵심은 증오정치의 판을 깨는 것이다. 퇴행된 선거제로 다음 총선을 치르면 22대 국회는 거대 양당만 남는 반사이익 구조가 될 것"이라며 "증오정치의 반대말은 '문제해결정치·연합정치'다. 국민에게 정치효능감과 희망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김대중과 노무현이 걸었던 길이기도 하다. 연합생태계를 만들어서 맏형 노릇을 해왔던 우리 민주당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을 지키겠다"며 "앞으로도 민주당과 정치개혁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현재 '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와 '병립형 비례대표제 복귀'를 놓고 입장이 갈린다. 이탄희·김상희·김두관 의원, 비명계(비이재명계) 등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고 위성정당방지법을 통과시켜 다당제 연합정치를 활성화하자는 주장이다. 반면 친명(친이재명)계 일부는 권역별 명부제(권역별 비례대표 선출) 도입을 조건으로 병립형 복귀에 찬성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초선 홍성국 민주당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재 차기 총선 불출마를 예고한 민주당 현역의원은 우상호·오영환·박병석·강민정·홍성국·이탄희 6명이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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