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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김하성 "김혜성, 이정후 다음 MLB행 유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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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 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고 봅니다." 메이저리그(MLB) 3년차 시즌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KBO리그에서 뛸 당시 팀 동료이자 후배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에 대해 MLB로 올 수 있는 내야수 후보라고 꼽았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골드 글러브 수상 관련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이 자리에서 포스팅을 통해 MLB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정후에 대해 언급하다 김혜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치면 해외 진출 자격을 얻을 수 있다. 김하성은 "개인적 생각이지만 (김)혜성이는 MLB에서 뛸 수 있는 내야수 후보라 본다"며 "혜성이가 참가한 2023 APBC 경기도 봤는데 (혜성이가)그 나이 또래 선수들과 좀 다르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파드리스 김하성이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골든글러브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하성은 "혜성이가 평소에도 내게 자주 연락이 온다. 나 또한 먼저 연락하는 경우도 많고, 혜성이가 MLB에 대한 관심이 많을 걸로 알고 있다"며 "꼭 기회가 돼 MLB에서 뛰었으면 한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라 본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거 선배로서 이정후 그리고 함께 MLB 사무국으로 신분조회 요청을 받은 고우석(투수, LG 트윈스)에 대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김하성은 "어린 선수들은 야구를 잘해야 MLB에 갈 수 있는 길이 열릴텐데 이 점은 선수 본인이 알아서 할 부분이라고 본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의사 소통이다. 학생 선수가 MLB 도전에 대한 꿈이 있다면 영어 공부가 정말 중요하다. MLB에 안가더라도 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후나 (고)우석이는 KBO리그에서도 워낙 잘하는 선수니 기량 면에선 모자란 게 많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내가 알기론 두 선수 모두 영어를 잘 못하는 걸로 알고 있다. 나랑 비슷할 거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김하성은 "영어에 대해 준비를 하고 가면 많이 수월한 건 맞다"며 "그리고 MLB에 진출했을 경우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가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대 키움 경기에서 키움공격 4회말 무사 2,3루 김웅빈의 2타점 선제 적시타 때 주자 김혜성(오른쪽), 이정후가 득점을 올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대 키움 경기에서 키움공격 4회말 무사 2,3루 김웅빈의 2타점 선제 적시타 때 주자 김혜성(오른쪽), 이정후가 득점을 올리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에 대해 얘기했다. 김하성은 "정후에게 포스팅을 거쳐 MLB 팀과 계약할 때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계약 조항에)넣는 건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며 "나도 그 조항이 있는 계약 내용이었고 MLB 진출 첫 해 성적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다. 당시엔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경우 큰일나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막상 지나고 보니 그럴 필요까진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정후도 만약 MLB로 가게되면 적은 돈은 받지 않고 계약할 것 같아 마이너리그 거부권 조항보다 옵트 아웃(선수와 구단 간 동의가 있는 경우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한다)을 넣는 게 더 낫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하성의 현 소속팀 샌디에이고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2024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이렇다보니 그와 관련한 트레이드설도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김하성은 "처음에는 그런 보도나 소식을 접할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지금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며 "다른 팀에서 나를 필요로 하니 그런 얘기(트레이드)가 나오는 거라 본다. 어느 팀이든 많은 출전 시간이 주어진다면 괜찮다. 그래도 샌디에이고가 내겐 가장 좋은 팀"이라고 미소지었다.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정후와 김하성(오른쪽)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가 열렸다. 이정후와 김하성(오른쪽)이 경기장을 찾아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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