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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화물 기사 앱 '트럭커' 사전 등록...30조 시장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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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탐색에서 세금계산서 발행·운임 지급까지 모든 과정 자동화
주선사 승인 후 1시간 내 운임 지급하는 '빠른 지급'도 선보일 예정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화물 기사의 운송 업무 효율화를 돕는 '카카오 T 트럭커'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사전 등록자를 모집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0월 화물정보망 전국화물마당 지분 49%를 인수하며 중간물류 시장에 진출했다. 미들마일이라고도 불리는 중간물류는 원자재나 완성품을 물류 창고로 옮기는 등 기업 간에 이뤄지는 B2B 물류를 말한다. 상품이 생산지에서 물류 창고를 거쳐 소비자에게 최종 전달되기까지의 과정에서 중간 단계를 의미한다.

중간물류 시장은 화물 운송을 맡기는 화주(고객사)와 실제 화물을 실어 나르는 차주(기사), 이들을 이어주는 주선사로 구성돼 있다. 이 시장의 규모는 약 30조원으로 추산되지만 업무의 대부분이 여전히 수기로 이뤄져 디지털 전환이 더딘 시장으로 꼽혀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차주(기사) 대상 서비스를 선보이기로 하며 이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영세 주선사와 화물 차주 모두가 운임 정산 과정에서 고질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데 착안해 정산 절차를 자동화하고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주 대상 서비스로 영향력 확대…빠른 지급·맞춤 오더 등 제공

카카오모빌리티가 선보일 화물 기사 전용 앱 '카카오 T 트럭커'는 맞춤 오더 탐색에서 인수증 제출, 세금계산서 발행, 운임 정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앱 내에서 자동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

화물 운송의 경우 화주가 주선사에 운임을 지불한 후에도 주선사가 차주에게 운임을 정산하는데 평균 30~60일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차주가 정산 여부를 건마다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정산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한 정산 방식인 '빠른 지급'을 선보일 예정이다. '빠른 지급' 오더 수행 시 주선사의 지급 승인이 완료되면 평균 1시간 내에 차주에게 운임이 지급된다.

화물 기사 개개인에 맞춤화한 오더카드도 제공한다. 차량 톤수, 화물 종류, 선호 상·하차지 등에 맞춰 필터를 설정해 두면 앱에 수시로 들어가 오더 목록을 확인할 필요 없이 조건에 맞는 오더카드를 받을 수 있다.

향후 카카오모빌리티는 둘 이상의 운송 건을 묶어서 경유하며 운송하는 복화 운송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에는 복화연계할 오더를 선별하고 경로를 산정하는 작업 대부분이 수기로 진행돼 배차 인력 개인의 역량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내비, 택시, 대리 등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배차 및 라우팅 기술을 적용해 최적화된 복화연계 운송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복화 운송이 확대되면 공차율을 최소화해 기사의 근무 시간당 수익을 높일 수 있고 주선사나 화주의 배차 성공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지은 카카오모빌리티 물류 사업기획 리더(이사)는 "화주, 주선사, 차주에서 소비자에 이르는 모든 이해 관계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물류 시스템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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