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부실 운영에 폭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해 삼성이 또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삼성은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에서 진행 중인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음료수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 최근 온열환자가 속출하고 있어서다.
![2019년 8월 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https://image.inews24.com/v1/321b05566f3976.jpg)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는 최고기온 35도가 넘는 폭염이 연일 지속되면서 온열환자가 지금까지 100명 이상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또 샤워시설·식사·해충 등 현장에서 각종 문제가 발생하면서 참가자 부모들의 원성이 들끓고 외신 보도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와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며 "학생들에게 공급되는 식사의 질과 양을 즉시 개선하고 현장의 문제점들을 모든 부처가 총력을 다해 즉각 해결하라"고 지시했다.
삼성도 참가자들의 건강관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이온음료와 비타민음료를 각각 10만 개씩, 총 20만 개를 보내기로 했다.
삼성은 그동안 각종 국내외 현장에 성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복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해 왔다. 지난 1995년부터 국내에서 발생한 대규모 재난·재해 극복을 위해 기부한 성금은 1천100억원에 달한다. 최근에는 집중호우 피해 극복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30억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일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https://image.inews24.com/v1/cfbe2ab086b9ad.jpg)
이처럼 삼성이 나서는 이유는 사회공헌 활동에 유달리 신경을 쏟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동행' 철학 덕분이다.
그동안 틈날 때마다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내놓고 있는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50주년을 맞아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동반 성장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또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 1주기 추도식 때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하며 삼성의 사회적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화재나 수해, 지진과 같은 재난 상황이 닥칠 때 항상 앞장서서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