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경찰이 LG디스플레이 직원 A씨 사망 사건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최근 사망한 A씨의 상급자 등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실족사 등 다른 가능성도 있어 다각도로 살펴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9일 LG디스플레이 팀장급인 40대 A씨가 서울 여의도 한강 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A씨 죽음과 관련해 "과도한 업무 부담으로 인한 극단적 선택"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과 관련해 "사고 경위를 명확히 파악하기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며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팀장으로 승진한 후 업무가 과중해 힘들어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날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사외이사진 주도로 독립적인 대책위원회를 구성하도록 요청하겠다"며 "책임져야 할 문제가 있다면 회피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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