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미국 전력반도체 기업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가 전기차 주행거리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이트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TI는 절연 게이트 드라이버 'UCC5880-Q1'를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게이트 드라이버는 전력반도체를 구동시키는데 필요한 전압과 전류를 공급해 주는 장치다.
전기차가 대중화 되면서 차 모터를 구동하는 트랙션 인버터 시스템 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탄화규소(SiC) 기반의 'UCC5880-Q1'는 이 인버터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UCC5880-Q1은 게이트 드라이버로 스위칭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시스템 효율성을 최대 2%까지 개선할 수 있다. 배터리 1회 충전당 최대 7마일(약 11km) 이상의 전기차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이는 일주일에 3회 충전하는 전기차 기준으로 연간 1천 마일(약 1천600km) 이상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UCC5880-Q1의 시제품 버전은 현재 TI 홈페이지에서 1천 개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 가격은 5.9달러부터다.
웬지아 리우 TI 고출력 드라이버 제품 라인 매니저는 "트랙션 인버터와 같은 고전압 애플리케이션 설계 엔지니어는 작은 공간에서 시스템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최적화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게 된다"며 "신제품을 사용하면 엔지니어들은 주행거리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안전 기능을 통합함으로써 외부 부품과 설계의 복잡성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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