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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동관 매직' 신재생 에너지 실적 질주…한화솔루션 영업익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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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발전사업 수익 창출 지속 전망"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한화솔루션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회사는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와 발전사업의 수익 창출이 이어져 향후에도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태양광 모듈 공장에서 미국 최대 태양광 밸류체인 프로젝트 '솔라허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한화]

◆ 신재생 에너지 부문, 영업이익 3분기 연속 사상 최대치…"IRA 세제혜택 예상금액 수익 반영"

한화솔루션은 27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조1천2억원, 영업이익 2천71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8.9%, 영업이익은 85.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9.4% 늘어난 1천33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1분기부터는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관련 세액공제 금액을 영업실적에 포함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천714억원에는 세액공제 예상금액 약 229억원이 반영됐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한 1조3천66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천45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2011년 태양광 사업에 진출한 이후 최대 규모로 3분기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주력 시장인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어졌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매각으로 수익성이 향상됐다. 특히 ESS 프로젝트는 사업개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6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발전사업의 경우, 지난 4분기 대비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났다"며 "특히 프로젝트 매각 당시 단기적인 시장 상황과 공격적인 매수자의 매수 의지로 특별히 높은 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0% 감소한 1조3천475억원, 영업이익은 86.9% 줄어든 337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과급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주력 제품의 판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 회복이 더뎠다.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신용인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재생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신재생 에너지 부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고 2분기에도 모듈 판매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케미칼 부문은 하반기 글로벌 경기회복과 내수 수요 회복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건설한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 발전소 [사진=한화솔루션]

◆ "발전사업, 꾸준한 수익 창출 기여…MS 등 글로벌 기업과 태양광 발전 관련 공급 계약 추진 중"

한화솔루션은 발전사업의 꾸준한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발전사업에서의 수익 기여가 일회성 이익이 아닌 꾸준한 수익으로 창출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앞으로 수익성 수준이나 범위도 발전사업과 모듈사업을 한번에 고려해서 생각해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올해 연간으로 봤을 때 발전사업 고려하면 현재 수준 수익성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발전사업은 매출 1천억원에 상응하는 수익 기여분을 예상하고 있다"며 "지금과 유사한 수준의 견조한 수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기업과의 태양광 발전 관련 대규모 공급 계약도 추진 중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거용 에너지 솔루션뿐만 아니라 상업용에서도 최근 기가와트(GW) 스케일의 계약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에는 커머셜 부문은 와트(W)에서 메가와트(MW) 스케일의 계약 규모였지만, 장기간 계약 기간을 가져가면서 스케일을 확대해 대량 고객을 확보하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2.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계약을 논의하고 있고, 서밋 리지 에너지사와는 1.2GWh 규모의 모듈 공급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2~3년간은 이쪽에 집중하면서 주거용 등 일정 부분의 정책 변화로 인한 섹터 수요 변동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사업구조로 재편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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