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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 "올해 턴어라운드 원년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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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제17기 정기주주총회서 미래 비전과 전략 제시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2023년은 아모레퍼시픽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한 비전과 전략으로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을 개척할 것입니다.”

1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 1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순 대표가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17일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열린 '제 17회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동순 대표가 주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이동순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17일 오전 9시 서울 용산구 본사에서 열린 제1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미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며 올해 실적 성장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서경배 회장은 이사회 의장이지만, 회사가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되는 만큼 수년 전부터 주총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이날 주총을 진행한 이 대표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 및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여파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됐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와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했지만 충분한 재무적 성과로 이어지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연결 기준 매출은 14.9% 감소한 4조1천349억원, 영업이익은 37.6% 줄어든 2천142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중국, 면세 중심의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매출 포트폴리오는 중국, 면세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 지속 성장을 위해 성과가 더디더라도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균형감 있게 가져갈 것”이라며 “지금도 북미, 유럽 매출은 성장 중이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 매출은 20%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의 아시아 지역 매출은 중국 시장 부진으로 32% 감소한 4천443억에 그쳤지만, 북미 지역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한 961억원을 기록했고, 유럽을 포함한 기타 지역 매출은 3배 이상 증가한 178억원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제고를 위한 세 가지 사안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요 브랜드를 고객 니즈와 시대 변화에 맞게 재정비해 ▲‘강한 브랜드 구축’에 힘쓰고, 아시아를 넘어 북미, 유럽 등 신시장 개척에 몰두해 ▲‘글로벌 비즈니스 고도화’에 집중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유통 채널 혁신을 꾀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제1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3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이번 안건 가결로 김승환 사장과 박종만 디지털전략 부문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고, 존슨앤드존슨 사장을 지낸 이재연 로얄캐닌 마케팅 및 리테일 영업 총괄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승환 사장은 지난 5년간 회사를 이끌던 안세홍 대표 후임으로 지난해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로 임명된 인물로, 앞으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을 확대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제64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64기 재무제표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가지 의안을 승인했다.

이번 안건 가결로 이상목 사장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됐고, 이은정 라인플러스 대표와 채규하 전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한국전략경영학과 회장을 지낸 김언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사외이사에 재선임됐다. 감사위원으로는 김언수 교수와 채규하 전 처장이 선임됐다.

아모레퍼시픽 경영지원 유닛장(그룹기획실장 겸임)을 지낸 이상목 사장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신임 사장으로 임명돼 그룹 전반의 전략 및 사업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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