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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의 복귀" 신동빈 회장의 롯데칠성, 신사업 빨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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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주총서 사내이사 선임 후 제주 위스키 증류소 박차…건기식 사업도 강화할듯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로 복귀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좋은 실적을 보였기에 신 회장은 현재의 제품 라인업을 넘어선 신사업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프리미엄 주류 제품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사업 본격화 등이 대안으로 지목된다.

롯데칠성음료는 22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을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롯데]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 이유에 대해 롯데칠성음료는 "책임경영 강화와 글로벌투자, 인수합병(M&A), 사업확장 등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속한 의사 결정은 당장 증류식 주류 등 고급 주류 제품 개발에서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주류 사업에 있어 트렌드를 지향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프리미엄 증류주와 청주 등 프리미엄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주류업계 트렌드라고 하면 홈술을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위스키와 증류식 소주 등 고급 주류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요약된다. 이에 경쟁업체들은 이런 트렌드에 맞춰 '원소주', '일품진로', '진로 1924 헤리티지', '빛24', '키(KHEE) 소주' 등 자체 제작한 증류식 소주를 내놓고 있다.

이에 비해 롯데칠성음료 제품군 중 처음처럼과 새로는 희석식 소주에 증류식 소주를 첨가한 형태의 저가 제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증류식 소주 '대장부'는 지난 2016년 출시 후 5년 만인 2021년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런 구조를 혁파하기 위해 제주도 위스키 증류소 공장 가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지난 8월 롯데칠성음료는 제주감귤주스를 제조하고 있는 서귀포 제주공장에 대해 '기타증류주 및 합성주제조업' 업종 추가를 승인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위스키 제조 설비를 올해 착공하게 되면 완공까지 3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제주도 지역 특색을 살린 감귤 브랜드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내부 논의 단계 수준에 불과하며, 정통 위스키를 만들기 위한 과정을 차곡차곡 진행해 나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고급 주류 사업과 함께 신 회장의 복귀로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강화하는 행보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날 롯데칠성음료는 건강과 헬스케어 포트폴리오 또한 올해 주요사업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롯데칠성음료의 건기식 사업은 지난해 인수한 '빅썸바이오'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빅썸바이오 지분 약 53%를 인수하며 건기식 사업에 발을 들였는데, 2021년 기준 총자산이 11억원 정도로 아직은 작은 규모이기에 추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롯데칠성음료는 빅썸바이오 외 음료와 주류 회사들만 자회사로 두고 있어, 신 회장이 건기식 기업 추가 인수를 적극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고농축 기능성 주스나 어린이 건기식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며 "신 회장의 사내이사 복귀를 계기로 다양한 신사업 프로젝트들에 대한 의사결정이 보다 빠르게 내려질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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