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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제2회 '박만훈상' 수상자 4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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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막구균 B 백신 개발한 GSK의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옥스포드대 앤드류 폴라드 교수 등

[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3년 '박만훈상'의 수상자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 ▲옥스포드대학의 앤드류 폴라드(Andrew Pollard) 교수와 사라 길버트(Sarah Gilbert) 교수가 선정됐다고 7일 발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후원하고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가 주최하는 박만훈상은 국내 세포배양 백신의 선구자인 고(故) 박만훈 SK바이오사이언스 부회장의 업적을 기리고, 백신업계에서 의미있는 공적을 세운 연구자와 단체를 시상하고자 2021년 신설됐다.

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GSK의 마리아그라지아 피자(Mariagrazia Pizza) 박사(왼쪽)와 리노 라푸올리(Rino Rappuoli) 박사.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리노 라푸올리 박사와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는 소아∙청소년에게 발생하면 치명률이 높은 수막구균 B 백신을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해 전 세계 어린이 방역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 받았다.

리노 라푸올리 박사는 백신 개발에 유전 정보를 활용하는 '역백신학(Reverse Vaccinology)' 연구의 선구자로, 이를 활용해 수막구균 B 백신을 개발했다. 마리아그라지아 피자 박사 역시 수막구균 B 백신 개발에 필요한 백일해 독소를 설계하는 등 백신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드류 폴라드 교수와 사라 길버트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해 전 세계인의 안전한 일상을 회복하는 첫 단계에 크게 기여한 바를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하게 됐다.

앤드류 폴라드 교수는 옥스포드 대학 소아과의 백신 그룹을 이끄는 책임자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이끈 주역이다. 뿐만 아니라 수막구균, 장티푸스, 코로나19 등 주요 감염병에 대한 글로벌 대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주요 임상과 기초 연구 등을 진행해 전 세계인의 방역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 사라 길버트 교수는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 수준의 생산시설로의 백신 기술 이전 등을 연구하며 신속한 신규 백신 개발에 기여했다.

이번 수상자는 제롬 김 IVI 사무총장, 김훈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심사해 선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년 2억원의 상금을 출연한다. 시상식은 고 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2주기인 내달 25일 진행한다.

제롬 김 사무총장은 "제2회 박만훈상 수상자로 선정된 분들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전 세계 백신 분야 발전에 기여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훈 대표는 "백신을 개발하는 일은 긴 시간과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인류 보건 증진이라는 하나의 뜻을 품고 나아가야하는 과제다"며 "글로벌 보건 산업 증진에 크게 기여하신 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앞으로도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백신의 개발과 균등한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화 기자(shkim06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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