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건희 또 주가조작 관여"…대통령실 "터무니없는 거짓, 강력 유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통령실은 27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김건희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터무니 없는 거짓"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김의겸 대변인이 아무 근거 없이 '대통령 배우자가 다른 종목(우리기술)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는 취지의 서면 브리핑을 냈다"며 책임을 물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시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 보도를 근거로 김 여사의 추가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뉴스타파는 26일 지난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재판 중 담당 검사의 발언을 근거로 김 여사가 주가조작 세력을 통해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우리기술' 주식을 대량 매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에서 "이쯤 되면 김건희 여사는 검찰에서 불려가 조사받아야 마땅하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혀야 한다"며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여성의원들과의 화려한 파티장이 아니라 검찰청"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다른 사람의 재판과정에서 나온 내용 중 일부를 마음대로 해석해 '거짓 브리핑'을 한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금융감독기구 조사 결과 등 객관적 근거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단정적으로 공표한 것은 어떠한 핑계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의겸 대변인은 대통령 동선과 관련하여 '청담동 술자리'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후 제대로 된 사과나 책임 있는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공당의 대변인으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