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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 '구원투수'로 경영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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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진 사임 4개월만…카드 부문 대표 선임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김덕환 전 현대카드 대표가 자진 사임한 지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실적이 주춤한 현대카드가 김 대표에 '구원투수' 역할을 맡긴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지난 16일부터 현대카드 카드 부문 대표를 맡았다. 김 대표의 경영 복귀 배경에는 현대카드의 실적 부진이 있다.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현대카드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현대카드 본사. [사진=아이뉴스24 DB]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2천506억원 대비 17.08% 감소한 2천78억원을 거뒀다. 국내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중 가장 큰 실적 감소 폭이다.

여기에 카드사 수장들이 올해를 '경험하지 못한 위기' 수준이라고 진단한 만큼, 앞으로의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느 때보다 탁월한 경영 능력을 갖춘 리더가 필요했고, 현대카드는 그 적임자로 김 대표를 선택한 것이다.

김 대표가 카드 부문을 맡았을 당시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은 79조5천억원에서 85조5천억원으로 6조원이나 늘었다. 이후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도 각각 94조1천억원, 99조8천억원으로 탄탄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김 대표 복귀로 현대카드는 각자 대표 시절과 비슷한 경영 체제를 되찾았다. 김 대표를 카드 부문 대표로 우선 선임한 것은 내부 규범상 부문 대표 임명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서다.

각자 대표와 사외이사 등은 정식 선임 절차인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거쳐야 하지만, 이외 이사는 별도 규정 없이 대표이사가 선임할 수 있다. 향후 김 대표는 임추위 정식 선임 절차와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전 직책인 각자 대표이사로 복직할 전망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18일 "좋지 않은 카드업계 경영 환경을 고려해서 대표 적임자로 김 대표를 생각했고, 먼저 복귀 제안을 했다"며 "추후 임추위를 거쳐 대표이사직을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1972년생인 김 대표는 지난 2011년 현대캐피탈 이사에 올랐다. 지난 2016년 현대카드 상무이사를 거쳐, 지난 2018년에 현대카드 카드 부문 대표에 올랐다. 지난 2021년 4월에는 49세로 현대카드 각자 대표이사에 올라 카드업계 최연소 최고 경영자(CEO)로 주목받았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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