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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첫 이용자 간담회서 거듭 사과 "분기별로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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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그간 발언 사과…소통 개선·전문성 강화 계획 밝혀

[아이뉴스24 박예진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첫 이용자 간담회에서 그간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향후 이용자와의 접점을 넓혀 소통 창구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17일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 이하 게임위)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비앤디파트너스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고 분기별로 이용자 간담회를 꾸준히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석 게임위 경영기획본부장은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소통 대상 그룹을 늘리려 한다"면서 "참석이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저희가 직접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등으로 찾아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게임물관리위원회가 17일 첫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물관리위원회가 17일 첫 이용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물 등급 분류 기준 이해를 적극 돕겠다는 계획도 알렸다. 게임위는 2월 내 홈페이지를 통해 분류 등급에 따른 선정성이나 폭력성 기준 등을 텍스트가 아닌 GIF와 같은 비주얼 형태로 사례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들에게 직접 모의 등급분류 체험도 추진한다.

회의록도 분과위원회 회의록을 포함해 공개하기로 했다. 앞서 등급심의회 속기록 정보공개청구에 게임위는 속기록이 '부존재'한다고 답변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에 대해 게임위 측은 절차상 보존되지 않은 회의록은 '부존재'로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현장 회의록은 모두 있으나 다만 공개 전 '임시 회의록'과 '보존 회의록' 등 행정 검수 작업이 필요한데 이 기간이 통상 2~3주간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 모니터링 인력 선발 시 게임 경력 활동을 우대한다는 계획도 전했다. 게임위는 모니터링단 모집에서 '경력 단절 여성'이라는 문구 대신 '경력 보유자'와 '장애인' 등으로 대체하고 게임업계 경력자에게 가산점을 줌으로써 이용자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다.

직권 재분류 절차 중 이의신청 단계에서도 게임 이용자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는 통로를 적극 개설한다. 게임위 측은 "더 많은 네트워크와 전문가가 필요한데, 이용자 단체가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좋은 분을 찾으면 검증 절차를 거쳐 변화된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도 전문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3월이면 5명의 위원이 교체된다"면서 "부산에 오면서 위원분들을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최근 서울과 부산에서 이원화해 원격 회의를 진행하면서 서울 쪽에서도 전문성 있는 분들을 모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게임위는 앞서 기자 간담회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김진석 본부장은 "(게이머와 사회인의 게임을 보는 시선은 많이 다르다는 발언은) 사회적 시각에 비해 높아진 게이머들의 시각을 표현한 것인데, 듣는 분에 따라 다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정식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김규철 게임위원장이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 게임 중 문제가 많다며 '포르노급'을 언급한 데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김범수 자율지원본부장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운영사 밸브와는 지금도 원활히 소통 중이며, 대다수 게임이 정상적이나 일부 소수 자체등급분류제도를 악용해 유통되는 영역을 설명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오후 2시 약 20명 안팎의 게임 이용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5시간 넘게 진행됐다. 김규철 위원장은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불참했다.

/박예진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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