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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 부진, 플랜트·엔지니어링으로 만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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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력 확대 위한 금융 지원책 확대 필요성 제기…관계 부처 건의 예정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올해 국내 수출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플랜트 시장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플랜트 수출 노력을 강화해 국내 수출 부진을 만회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부회장. [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2일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정만기 부회장 주재로 '제3차 수출 애로 타개 및 확대를 위한 업종별(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산업의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한국플랜트산업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산업연합포럼 등 업종별 협단체와 원전·플랜트·엔지니어링 수출 기업, 산업통상자원부 소관과 담당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플래트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세계 플랜트 시장의 절반은 오일·가스, 발전·담수 사업이 차지하고 있으나 향후 석유·석탄 등의 플랜트 시장은 위축되고 수소·연료전지·태양광·원전 분야가 성장해 오는 2050년에는 전체의 6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해당 분야에 대한 기술 선점과 경쟁력을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 플랜트 시장이 작년 2조1천억 달러에서 올해 2조2천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점을 감안해 플랜트 수출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엔지니어링 산업의 잠재력도 언급됐다. 정만기 부회장은 "현재 엔지니어링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1천700억 달러 수준으로 크지 않지만 고부가가치 산업인 엔지니어링 분야 수주는 이후 공사·건설 수주로 쉽게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기술과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별 발표에서 최운서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경영전략실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원자력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있다"면서 "원전 업계는 오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모든 민관 역량을 결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플랜트 건설의 경우 수십조원 규모의 재원 조달과 10년 이상의 건설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대규모 장기 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금융 경쟁력 확보와 금융 구조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문호 한국엔지니어링협회 전략기획본부장은 "엔지니어링 수출은 지난 2021년 이후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정부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 지원금을 건당 2억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는데 이는 모든 프로젝트에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출 예정국의 경제 상황, 프로젝트 규모에 따라 예비 타당성 조사 지원금을 차등 지급하고, 수주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비용 지원 범위와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건의했다.

무협 관계자는 "이번 회의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에 대한 구체적 정책 대안을 마련해 관계 부처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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