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CS]김하성 가을야구 마감…필리스전 무안타 1볼넷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김하성(27,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을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있는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2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 5차전 원정 경기를 치렀다.

김하성은 이날 유격수 겸 7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3-4로 역전해했고 시리즈 전적 1승 4패로 탈락했다.

필라델피아는 13년 만에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하성은 3회초 맞은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5회초 두 번째 타석에선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초 맞이한 세 번째 타석에선 다시 한 번 삼진을 당했으나 9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3-4로 끌려가고 있던 샌디에이고의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거나 뒤집지 못했다.

트렌트 그리셤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해 2사 2, 3루가 됐으나 후속타자 오스틴 놀라가 우익수 뜬공에 그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필라델피아는 기선제압했다. 3회말 러스 호스킨스가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를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4회초 후안 소토가 솔로포로 응수하며 한 점을 만회했고 7회초 역전했다.

조시 벨이 적시 2루타를 쳐 2-2로 균형을 맞췄고 이후 찬스에서 필라델피아 두 번째 투수 세렌서니 도밍게스가 폭투를 범해 추가점을 내며 3-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에는 '해결사' 브라이스 하퍼가 있었다. 하퍼는 8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로버트 수아레스가 던진 7구째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하퍼의 2점 홈런으로 필라델피아는 4-3으로 재역전했고 점수를 잘지키며 해당 시리즈를 마쳤다. 필라델피아는 와일드카드 3위로 '가을야구'에 나서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디비전시리즈에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꺾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올라 샌디에이고까지 따돌렸다.

필라델피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만난다. ALCS는 휴스턴이 양키스에 3승으로 앞서고 있다.

김하성은 NLCS를 포함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모두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8푼6리(43타수 8안타) 3타점 8득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