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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소통하자"…MZ세대와 접점 확대하는 이재용·구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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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원·소비자와 소통 강화…차별화된 경험 제공에도 집중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MZ세대와의 소통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MZ세대가 핵심 인력은 물론 주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만큼 안팎으로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체들은 MZ세대와의 소통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MZ세대 임직원들과의 소통 확대에 적극적이다. 지난달만 해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디바이스 경험(DX) 부문 MZ세대 직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DX부문 MZ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DX부문 MZ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에 근무 중인 MZ세대 직원들에게 차기 전략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보고를 받기도 했다. 그간 이 부회장은 경영진에게 보고를 받아왔는데, MZ세대 직원에게 보고를 받는 것은 처음으로, 파격적인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MZ세대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8일 에버랜드에서 '갤럭시 팬파티'를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 팬파티는 갤럭시 사용 경험을 공유하고 팬들과 교감하기 위해 지난 2018년 시작한 문화 행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못하다가 올해부터 다시 열리고 있다.

갤럭시 팬파티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Z폴드4·플립4를 다양하게 체험하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파티'처럼 즐길 수 있도록 꾸린 것이 특징이다. 사진과 영상 촬영, 폰꾸미기 등은 물론 유명한 셀럽들의 공연도 즐길 수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2022년 신년사 영상 [사진=LG전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2022년 신년사 영상 [사진=LG전자]

LG 역시 MZ세대의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젊은 총수'답게 젊은 직원들과의 소통에 지속해서 힘을 실어왔다.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회장'이 아닌 '대표'로 불러달라고 당부한 점도 유명한 일화로 꼽힌다.

2022년 신년사도 올해 초가 아닌 지난해 말에 미리 발표했다. 구성원들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한 해를 정리하며 새해를 맞이하라는 의미에서다. 신년사에 MZ세대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된 '디자인크루'를 만나 Z세대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직접 들었다. 디자인크루는 경제, 사회, 문화 등 다방면에서 자유롭게 주제를 선정하고, Z세대의 솔직한 생각과 관점을 LG전자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경영진이 '디자인크루'와 소통하며 GenZ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 CEO 조주완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을 포함한 경영진이 '디자인크루'와 소통하며 GenZ의 생각과 아이디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LG전자는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며 MZ세대 소비자들과도 적극 소통하고 있다. LG전자는 오는 23일부터 7주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있는 '일상비일상의 틈'에서 '씽큐 방탈출 카페' 시즌2를 운영한다. 지난 4월 성수동에서 운영한 방탈출 카페가 좋은 반응을 얻자 시즌2를 준비한 것이다.

앞서 LG전자는 방탈출 카페 외에도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금성 오락실', 다양한 주방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어나더키친'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의 취향을 공략하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실제 MZ세대의 목소리를 듣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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