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 공약 중 하나였던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2일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과거 케네디 대통령이 문프로젝트(아폴로 달 탐사계획)라는 것을 발표할 때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싶다"고 출범 소회를 밝혔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디지털플랫폼 정부가 완성되면 국민들에게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효용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출범식에서 "대통령 후보 시절에 우리의 강점인 디지털 AI(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에 기반해서 국민의 복합 요구에 맞춤형으로 서비스 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를 구현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위원회 출범을 축하했다.
또 지난 7월 29일 위촉한 고진 위원장에 이어 이날 디지털 기술, 서비스, 공공행정 등 여러 분야의 현장 전문가 18명을 민간 위원으로 위촉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인공지능·데이터 ▲인프라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산업 생태계 ▲정보보호 등 6개 분과에서 활동하며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밑그림을 그려나가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미국에서 스푸트니크 충격에서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를 처음 만들었을 때 거기에 참여하신 그러한 위원분들이라 생각하시고, 달에 도전하는 그런 심정으로 애써주신다면 혁명적인 변화가 생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 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다. 독점적인 공급자로서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재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과 협업하고 혁신의 동반자가 되는 국정운영의 새로운 모델이자 윤석열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과제다.
윤 대통령은 "민간플랫폼은 터치 한번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반면에 일부 공공서비스는 여러 사이트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획기적인 개선을 강조했다. 단순히 기존 전자정부를 업그레이드 하는 수준이 아니라 정부의 데이터가 민간서비스와 자유롭게 결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특히 디지털플랫폼 정부라는 것 자체를 하나의 국가 전략산업이라고 생각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이 우주개발을 하면서 모든 첨단과학기술이 집적되고 다른 기술로 피드백 됐듯이, 디지털 플랫폼 정보를 구축해 나가면서 AI와 데이터라는 관련 전략산업으로 키워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언제 제대로 완성이 돼서 국민들이 이 플랫폼을 원활하게 쓸 수 있을지, 시간 앞당겨야 하지만 이 완성체가 언제 될지는 확실하게 알 수가 없다"며 "그렇지만 여기에 모든 역량을, 우리의 첨단 AI 데이터 관련된 과학기술을 여기에 전부 집적시킨다면 빠른시간 내에 이러한 플랫폼이 구축될 수 있다"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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