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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무역수지 94억7천만달러 적자…5개월 연속 적자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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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수출입동향…수출 566억7천만달러·수입 661억5천만달러

[아이뉴스24 배태호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다섯 달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년보다 수출이 7% 정도 늘었지만, 수입은 28% 넘게 급증한 탓인데, 5개월 연속 적자는 14년여 만에 처음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외경 [사진=배태호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외경 [사진=배태호 기자]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 8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532억달러)과 비교해 6.6% 증가한 566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다만 수입이 수출 규모를 크게 웃돌면서 지난 3월부터 이어진 무역수지 적자는 계속됐다.

8월 수입은 전년 동월(516억달러) 대비 28.2%나 급증한 661억5천만달러로 이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약 94억7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 적자 폭도 계속 확대됐다. 지난 5월 16억달러였던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6월 24억8천만달러, 7월 48억달러에 이어 지난달 94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처럼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확대된 배경은 자동차·석유제품·철강 등이 선방했지만, 주요 품목 상당수는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규모 에너지 수입 등 영향으로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탓으로 풀이된다.

8월 수출을 살펴보면 석유제품이 113.6% 늘고, 자동차 35.9%, 이차전지 35.7%, 차부품 14.5%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이 밖에 철강과 일반기계도 각각 2.8%, 2.4% 확대됐다.

반면, 컴퓨터 30.0%, 선박 25.8%, 석유화학 11.7%, 반도체 7.8% 등 15대 주요 품목 중 9품목은 글로벌 수요 둔화 등 영향으로 수출액이 작년보다 줄었다.

월별 수출·수입액 및 수출·수입 증감률 추이 (2022년 1월~2022년 8월까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월별 수출·수입액 및 수출·수입 증감률 추이 (2022년 1월~2022년 8월까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같은 기간 수입을 보면 에너지와 중간재 수입 급증 영향이 이어지면서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600억달러대의 높은 수입을 이어갔다.

특히 원유와 가스, 석탄 등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85억2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96억6천만달러)와 비교해 89억달러(91.8%)나 늘면서 무역수지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3대 에너지원 가격 모두 전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가운데, 폭염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입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우리 산업생산을 위한 핵심 중간재인 반도체(26.1%)와 수산화리튬, 니켈-코발트 수산화물 등 배터리 소재·원료가 포함된 정밀화학원료 수입 역시 작년보다 82.8%나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폭 확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글로벌 경기둔화 등 어려운 수출 여건에서도 우리 수출이 22개월 연속으로 중가세를 유지하며, 역대 8월 최고실적인 567억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 장관은 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이어진 것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하고 "정부는 최근 무역적자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지난 31일 발표한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등 수출 확대를 통해 무역수지가 개선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태호 기자(b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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