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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1992년 8월 24일…미국, 강풍과 폭우에 맞섰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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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카테고리 5 등급 ‘앤드루’ 허리케인 덮쳐

1992년 8월 24일 미국 플로리다는 허리케인 앤드루가 상륙해 5만여 가구가 파괴됐다. [사진=National Weather Service]
1992년 8월 24일 미국 플로리다는 허리케인 앤드루가 상륙해 5만여 가구가 파괴됐다. [사진=National Weather Service]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미국 플로리다와 루이지애나는 매년 8월 24일을 잊지 않는다.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가장 파괴적이었던 허리케인 ‘앤드루(Andrew)’가 1992년 8월 24일 상륙했던 날이었다. 앤드루는 폭우와 폭풍을 몰고 왔고 5만여 가구가 파괴됐다.

앤드루는 미국 허리케인 역사상 악명 높은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후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국립허리케인센터 등은 허리케인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한 집중 연구와 투자에 나선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였는데 이후 미국의 허리케인 예측과 대응 시스템은 획기적으로 발전한다. 앤드루가 전환점을 만든 셈이다.

기후변화가 아닌 이젠 기후위기인 시대에 대서양에서는 매년 11월까지 허리케인 시즌이 펼쳐진다. 최근에는 미리 준비한 이름을 모두 사용할 정도로 허리케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뜨거워진 바다는 허리케인의 세력을 키우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허리케인이 따뜻한 바닷물과 대륙에 상륙하면서 수증기를 흡수해 강력해 지는 것이다.

NOAA 측은 “1992년 이래 우리는 허리케인 예측에 있어 매우 큰 진화를 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모델링, 위성, 항공관측, 예보관에 대한 투자 등 허리케인 경로를 예측하는 데 75%, 강도를 예측하는데 50%의 진보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당시 앤드루는 플로리다 남부를 강타한 후 루이지애나에 상륙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앤드류는 허리케인 역사상 미국을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상위 5개 중 하나로 꼽힌다. 강력한 폭풍은 플로리다 남부를 황폐화시켰다.

앤드루는 대서양을 통과해 미국으로 접근하는 과정에서 시속 281km의 풍속을 보였다.

대서양에는 매년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허리케인이 발생한다. 최고등급 카테고리 5에 이르는 강력한 허리케인도 몇 개씩 덮친다. 지구 가열화 등 기후모델을 보면 앞으로 허리케인은 더 강력한 폭우와 더 자주 해안 홍수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됐다.

해안 홍수는 미국에서는 무엇보다 위험한 상황이다. 지구 가열화 등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있고 이런 상황에서 폭우가 쏟아지면 하와이는 물론 해안에 있는 도시가 돌발홍수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허리케인이 발생하면 기상과학자들은 이 폭풍이 어디로 가고 있고, 특정 지역에 도착했을 때 얼마나 강력할지에 초점을 맞춘다. 허리케인이 어디로 이동하는지를 여전히 가늠하기 쉽지 않다. 수시로 바뀌는 기상 패턴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1992년 앤드루를 기억하는 미국은 허리케인에 대한 공포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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