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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쌩쌩' 부동산시장…강남·서초만 신고가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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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선호 트렌드 지속, 고가우량 주택 보유 심리 거세질 것"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아파트 시장의 거래 침체 현상이 짙어지면서 가격 하락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에서는 가격 하락 지역이 직전 주 대비 2배(6곳→11곳)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강남, 용산, 영등포 등은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보합(0.00%)을 기록했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와 같이 보합(0.00%)을 나타냈다. 재건축은 0.03% 올랐고, 일반 아파트는 0.01% 떨어졌다. 신도시는 0.03% 내렸고, 경기·인천은 0.05% 하락하면서 두 지역 모두 전주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서울은 ▲영등포(0.03%) ▲용산(0.03%) ▲강남(0.02%) ▲강북(0.01%) ▲종로(0.01%) 등이 대형 면적 위주로 상승했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 또는 하락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김성진 기자]

전국 주택시장 분위기가 내림세에 거래절벽 현상까지 더해지며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서초와 강남 일대 지역은 이와 반대로 신고가가 속출하는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일원에 있는 '타워팰리스1' 전용 164.97㎡는 지난달 2건이 42억5천만원(47층), 43억5천만원(46층)에 거래됐다. 46층 매물의 실거래가는 이 단지의 신고가로 같은 달 초에 거래된 매물보다 1억원, 지난 4월 40억원(26층)에 거래된 매물보다 3억5천만원 오른 금액이다.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 '한양1차아파트' 전용 63.87㎡는 이달 초 30억7천만원(6층)에 계약이 완료됐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26억1천만원(1층), 9월 27억8천만원(7층)에 팔렸는데, 비슷한 층수의 매물과 비교해도 몸값이 약 3억원 오르며 이달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강남구 삼성동 '롯데아파트' 전용 59.4㎡ 역시 지난달 신고가를 경신했다. 단지의 전용 59.4㎡는 지난달 21일 17억5천만원(16층)에 거래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동일면적대 매물 3건이 15억9천500만원~16억2천500만원대에 매매됐다. 1년 새 약 1억3천만원이 상승했다.

서초구 역시 수십억원대의 고가 아파트들이 신고가를 빠르게 갈아치우는 분위기다. '반포주공1단지' 전용 107.47㎡는 지난달 59억원(3층)에 실거래됐다. 두 달 전인 지난 4월 동일면적대 매물이 53억8천만원(2층)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5억2천만원이 올랐다.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인접한 잠원동 '동아아파트' 전용 59.92㎡도 지난달 23억원(19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동일면적대 매물은 지난 3월 21억7천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으나, 3달 만에 1억3천만원 오른 가격대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처럼 업계 전문가들은 앞서 발표된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와 일부 주택시장 규제 완화 이후에도 '똘똘한 한 채', '강남권 우량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똘똘한 한 채 선호 트렌드는 이어진다. 종부세와 재산세가 크게 줄어 여러 집을 갖기보다 고가우량 주택 보유에 대한 심리가 세질 것"이라며 "다만, 금리가 계속 오를 경우 예상되는 약세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강남권, 한강변, 우수학군과 학원가를 갖춘 지역, 교통망 확충 예정지, 5년 이하 신축 등의 주택 1채 키워드가 주택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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