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가 홈런 두 방과 선발 등판한 애덤 플럿코 호투에 힘입어 KT 위즈에 설욕했다. LG는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주말 원정 3연전 둘째 날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LG는 전날(24일) 당한 역전패(6-9 패)를 되갚았고 41승 1무 29패로 3위를 지켰다. KT는 5위는 지켰으나 34승 2무 35패가 되면서 다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KT는 기선제압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가 플럿코가 던진 초구에 배트를 돌려 솔로 홈런(시즌 21호)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도 대포로 반격했다.
3회초 1사 후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가 KT 선발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에 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다. 후속타자 채은성은 2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시즌 5호)를 쳐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채은성의 만루포는 올 시즌 18번째, KBO리그 통산 1002호, 개인 6번째다. 끌려가던 KT는 4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김준태가 적시타를 널려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LG는 경기 후반인 8회초 도망가는 점수를 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지환이 KT 3번째 투수 이채호에게 2루타를 쳐 출루했다. 오지환은 후속타자 문보경 타석에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오지환은 이로써 11시즌 연속 10도루 이상 고지에 올랐다. KBO리그 통산 10번째다. 문보경은 적시 2루타로 오지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LG는 바로 쐐기점을 냈다. 이재원을 대신해 타석으로 나온 문성주가 바뀐 투수 박현영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3호)을 쏘아 올려 7-2로 점수 차를 벌렸다.
올 시즌 14번째, KBO리그 통산 979호, 개인 첫 번째 대타 홈런이다. 플럿코는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시즌 7승째(3패)를 올렸다.
데스파이네는 6이닝 4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8패째(3승)를 당했다.
홍창기는 5타수 4안타로 제몫을 하며 LG 타선에 힘을 실었다. 문보경도 2루타 두 방으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두팀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이번 3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을 펼친다. 이민호(LG)와 웨스 벤자민(KT)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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