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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여가부, 예산 축내는 부처"… 김현숙 "폐지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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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 "여가부가 그동안 성과는 별로 없고 예산만 축내는 부처라는 비판을 받았다"며 "김 장관이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시대에 맞게 성별·세대 갈등을 풀어내겠다'고 말한 것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여가부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여가부 폐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권 원내대표를 만난 김 장관도 이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김 장관의 취임 인사차 방문이다. 김 장관은 지난달 17일 취임했지만, 최근 마무리된 정치권의 6·1 지방선거 일정을 고려해 예방 일정을 미뤘다.

권 원내대표는 "새 정부 들어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부처 중 하나가 여가부가 아닐까"라며 "사회의 성별 갈등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데, (여가부가) 갈등 해소에 방관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가부가) 680여개 시민사회 여성단체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이렇게 예산을 지원하는 것이 공정하냐는 2030세대 의문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 여성단체들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침묵하는 등 선택적 비판을 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여성 권익 향상보다 정치·이익집단화 됐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장관에 대해 "윤석열 캠프에서 경선, 본선에 이르기까지 정부 정책을 만들었고 정책을 메시지화 해서 국민에게 잘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며 "같이 일하면서 원칙과 소신, 뚝심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그런 원칙과 소신으로 여가부를 잘 이끌어주길 바라고, 그 소신이 잘 구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오늘 (취임) 한 달이 돼서 기자간담회를 했는데, 인사청문회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여가부 폐지에 대해 공감한다고 말씀드렸다"며 "동시에 여가부 내 전략추진단을 내일부터 구성해서 어떤 식으로 지금 하고 있는 기능과 역할을 담아낼 것인지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가 해주신 말씀을 잘 유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고 진정한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여가부의 역할과 기능이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방문에 앞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가진 취임 한 달 기자간담회에서 "여가부 폐지는 명확하다"며 기존 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폐지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내일(17일)부터 여가부 조직개편을 위한 전략추진단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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