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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인사만사] ① 사람과 부동산을 잇는 기술…"개발자를 모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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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선호도 높은 강남·분당에 뿌리, 수백만원 호가 의자까지 제공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부동산 시장 구조의 전환과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프롭테크 업계가 핵심 인력인 개발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프롭테크'는 부동산에 첨단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의미하는 만큼, 부동산과 사람을 잇는 기술의 역할이 중요하다.

특히,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플랫폼과 메타버스 구축, AR·VR 도입, 빅데이터 제공 등을 얼마나 정교하고 체계적으로 서비스화할 수 있는지 여부가 전문가(개발자)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22일 프롭테크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개발자'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프롭테크 업체들은 '파격 조건'을 제시하며 개발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프롭테크 업계가 핵심 인력인 개발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프롭테크 업계가 핵심 인력인 개발자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진=조은수 기자]

지난해 2월 직방은 개발자 초봉 6천만원을 선언하며, 개발자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재직 중인 직원 연봉은 개발 직군 2천만원씩, 비개발 직군 1천만원씩 일괄 인상했다.

또한, 직방은 경력 개발자에게는 기존 직장의 1년 치 연봉을 '사이닝 보너스(한도 최대 1억원)'로 주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봉 인상에 이어 직방은 올해에도 채용공고를 통해 신입 개발자에게 초봉 8천만원을 제시했다.

한 프롭테크 업체 관계자는 "프롭테크라는 것이 크게 보면 오프라인에 있는 것을 온라인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예를 들어 직방의 VR 견본주택, 메타폴리스와 다방의 다방싸인(비대면 전자계약 서비스), 알스퀘어의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모두 개발자가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고액의 연봉뿐만 아니라 개발자들을 위한 최적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한 프롭테크 업체는 개발자들을 위해 '의자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200만원대의 허먼 밀러 의자를 구매해 개발인력에 제공했다.

또한, 개발자 직군에서 선호도가 높은 강남과 분당 등으로 회사를 옮기는 경우도 늘고 있다. 현재는 재택근무로 전환한 직방 역시 개발자 인력을 고려해 강남과 분당 두 지역 사이에서 고민하다 강남역 일대에 뿌리를 내린 적이 있으며, 다방(스테이션3) 역시 지하철 2호선 교대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다. 알스퀘어, 어반베이스, 네모 등도 강남역과 테헤란로 일대에 기지를 마련했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인력인 개발자 채용을 위해 강남이나 분당 등으로 회사를 옮기거나 자리를 잡는 프롭테크 업체들이 많다"며 "이는 개발자들의 출퇴근과 근무환경 등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한 것으로, 향후 채용에도 유리해 이들 지역으로 업체들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프롭테크 시장에 진출하는 업체들이 많아지면서 개발자 인력이 더욱 귀해지고 있다"며 "특히, 동종업계 간 개발자를 고액의 연봉에 스카우트하는 사례도 많아 억대 연봉에 사이닝 보너스, 스톡옵션 등 파격 조건을 제안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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