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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휠라홀딩스 회장, 지분 매입으로 2세 윤근창 대표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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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라홀딩스 최대주주 피에몬테, 1년여 만에 지분 확대 나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휠라홀딩스의 최대주주인 피에몬테가 1년 만에 지분 매입에 나섰다. 그룹 지배력 강화와 함께 최근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 가치 강화를 강조하는 휠라홀딩스의 방침과 궤를 같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피에몬테가 오너인 윤윤수 회장의 개인회사인 만큼, 휠라의 변화를 주도하는 2세 윤근창 대표의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해 윤 회장이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투게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휠라]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글로벌 5개년 전략 계획 '위닝투게더'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휠라]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피에몬테는 지난 14~15일 휠라홀딩스 보통주 5만1천967주(지분율 0.09%)를 장내매수했다. 약 17억원 규모로, 이로써 피에몬테의 지분율은 기존 21.63%에서 21.72%로 높아졌다. 피에몬테는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장내에서 약 3억원에 보통주 9천165주를 매입하기도 했다.

피에몬테가 휠라홀딩스 지분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2020년 10월 총 10차례에 걸쳐 장내에서 33만519주를 사들인 이후 1년여 만이다.

휠라그룹은 휠라홀딩스가 지주사로, 그 아래 휠라코리아(국내), GLBH홀딩스(해외), 매그너스홀딩스(타이틀리스트 등 소유 중간지주회사) 등 핵심 계열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지주사 휠라홀딩스 위에 또 하나의 지주사(피에몬테)가 존재하는 '옥상옥' 지배구조다.

피에몬테는 윤 회장이 지분 75.1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윤 회장은 피에몬테를 통해 전체 휠라 그룹의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 윤 회장 외에 윤근창 휠라홀딩스 대표가 최대주주(60.2%)인 전동스쿠터 제조업체 케어라인이 2대주주(20.77%)이고, 윤 대표도 4.05%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다만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지분율이 20%대로 낮은 점은 부담이다. 윤 회장의 딸인 윤수연(0.02%)씨와 특수관계인 2명의 지분을 모두 합쳐도 21.75%에 불과하다.

피에몬테의 휠라홀딩스 지분 확대는 장기적으로 오너의 그룹 지배력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피에몬테가 최대주주로 지배력을 행사하는 데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어서 오너의 지배력 확대보다는 현재 휠라그룹을 이끄는 2세 윤근창 대표의 경영에 힘을 싣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피에몬테의 지분 확대가 오너의 지배력 강화로 보기에는 규모가 크지 않고, 뚜렷한 실익도 없는 상황"이라며 "그보다는 최근 휠라홀딩스가 5개년 계획을 발표하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제시한 만큼 최대주주로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현재 주가도 저평가돼 있다는 판단으로 지분 매입에 나서는 것으로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휠라그룹은 향후 5년 동안 1조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브랜드 가치 재정립 ▲고객 경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구축 ▲지속 가능 성장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견인한다는 계획이다.

휠라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주주환원 계획도 발표했다. 오는 2026년 연결기준 목표 매출액으로 4조4천억원(영업이익률 15~16%)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또 향후 5년간 6천억원 상당의 주주 환원을 예정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실제로 휠라는 2020년 8%대였던 배당성향을 지난해 24%로 크게 확대했고, 배당금 총액(약 600억원)도 전년대비 5배 이상 늘렸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 대표는 지난 2016년부터 휠라그룹의 브랜드 리뉴얼을 주도하고 있다. 2018년 휠라코리아 단독 대표이사에 취임했고, 2020년부터는 지주사 휠라홀딩스의 운영총괄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윤 대표가 휠라그룹의 혁신 등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만큼, 향수 경영성과에 따라 지분 승계 작업도 가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는 쇄신 전략 수립과 전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2023년 이후에는 한층 강화된 브랜드 자산과 충성 고객층을 바탕으로 성장 계획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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