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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 체르노빌 원전 인근서 전투…"방사능 수치 올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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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은 체르노빌 원전 인근에서 벌어지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 미하일로 포돌랴크는 이날 러시아군과 교전 끝에 체르노빌 원전 시설 통제권을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완전한 무차별 공격 뒤에 원전이 안전하다고 말하긴 어렵다"며 "이는 현재 유럽에 대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

크라이나 국가방위군과 특전대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 폐도시 프리피야트에서 시가전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체르노빌=AP/뉴시스]
크라이나 국가방위군과 특전대가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인근 폐도시 프리피야트에서 시가전을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체르노빌=AP/뉴시스]

고문은 AP통신에 "현재 원전 원자로와 방호벽, 폐기물 저장소의 안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체르노빌 원전에 정통한 소식통은 매체에 "방사능 폐기물 저장소가 러시아의 포격에 맞았고, 방사선 수치가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 방사선 수치 증가는 즉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AP는 덧붙였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체르노빌 원전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km 지역이 2022년 현재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원전 폭발로 인근 생태계가 송두리째 파괴됐으며 방사성 물질에 노출돼 피해를 입어 숨진 사람이 집계된 것만 11만5천명에 달한다.

36년 전 폭발한 원자로 4호기에서는 사고 직후 핵연료와 핵물질이 남아있는 원자로 위에 급하게 씌웠던 콘크리트 방호벽에 금이 가는 등 붕괴 우려가 높아지며 100년을 버틸 수 있는 철제 방호벽을 덧씌우는 작업을 했으며, 2019년부터 추가 방호벽이 가동에 들어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성명을 내 "원전 인근에서의 교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군사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

미국 고위 정부 관계자는 러시아군의 체르노빌 장악이 수도 키예프로 진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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