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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52주 신저가'…손 터는 기관투자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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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연일 매도…연초 이후 주가 16% 이상 하락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 후 '오너 리스크'가 부각됐던 이마트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까지 밀렸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이후 이마트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이마트 점포 전경. [사진=이마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발언 이후 이마트의 주가가 연일 약세를 보이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사진은 이마트 점포 전경. [사진=이마트]

2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이마트는 전 거래일보다 1.57% 하락한 12만5천5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달 5일 정 부회장은 비타민 사진과 함께 "끝까지 살아남을 테다. 멸공!!!"이라 써서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며 삭제 조치된 사실을 밝혔다. 이후 자신의 사진 삭제에 화가 난 정 부회장이 중국 시진핑 주석 사진이 포함된 기사를 캡처해 올리는 등 '멸공' 메시지를 담은 게시물을 연달아 올렸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 정치권에서도 '멸공'을 따라 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스타벅스와 이마트 불매운동 움직임이 나타나고 이마트 노동조합까지 비판 성명을 냈다. 이에 정 부회장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라며 사과했다.

이후 멸공 논란은 잠잠해졌지만, 이마트의 주가는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국내 기관투자자는 단 4거래일을 제외하곤 이마트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 전날까지 누적 순매도 규모만 59만주(807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이마트의 부진한 실적과 SSG닷컴의 기업공개(IPO) 일정이 빨라진 것이 주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꼽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마트의 지난 4분기 실적과 관련해 1천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예상했지만, 실제 발표된 수치는 그 절반 수준인 761억원에 그쳤다. 스타벅스와 지마켓 인수 등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SSG닷컴은 올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 중이다. 이마트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5천억원대인데, 쓱닷컴의 예상 시총은 10조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 유통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SSG닷컴이 가져가면서 이마트에 대한 투자 매력은 낮아진 상황이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고, SSG닷컴의 상장은 이마트의 투자매력도를 낮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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