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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2조대 'K9 수출' 낭보…문 대통령 "원팀 정신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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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이집트 국방부와 계약…정상외교 비롯 범정부 다각적 협업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1.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산업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1.2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설날인 1일 K9 자주포의 2조원대 이집트 수출이 성사된 것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선물하기 위해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노력을 기울여 온 관계자들의 수고가 많았다"며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보고받은 뒤 "이번 계약은 2조원이 넘어 K9 자주포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K9 제작사인 한화디펜스는 이날 이집트 국방부와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집트 카이로 포병회관에서 K9 자주포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이은 아프리카 지역 최초 수출로, 이집트는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K9 자주포를 운용하는 9번째 국가가 됐다. 이집트와의 수출 계약은 전체 계약금액이 2조원 이상인 K9 자주포 최대 규모다.

이번 수출은 지난 10여년이 넘는 장기간 협상을 통해 이루어낸 결실이다. 지난해부터 청와대 안보실을 컨트롤 타워로 범정부 협업이 적극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서욱 국방장관은 지난해 8월 이집트에 방문해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을 예방했고,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다섯 차례나 현지를 방문하기도 했다.

여기에 이집트를 공식 방문한 문 대통령과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의 집중적인 협의로 막바지 협상 타결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당초 이번 수출계약은 문 대통령의 이집트 공식 방문 기간인 1월 19~21일(현지시간) 타결될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순방 일정이 끝날 때까지 최종 타결이 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당시 문 대통령은 한-이집트 정상회담에서 K9 자주포 계약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최종 타결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면서, 방사청장에게 양국 간 건전한 관계와 발전을 염두에 두고 협상을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한화디펜스와 정부 대표단 일부는 문 대통령 귀국 후에도 남아서 협상을 이어갔고, 한국 측에서 추가 양보없이 제시한 최종안을 이집트 측에서 수용,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된 것을 문 대통령이 각별히 치하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제는 무기를 일방적으로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과의 기술 협력과 현지 생산을 통해 서로 이득이 되는 방향을 취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양국 상생 협력의 모범적인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또 "계약이 이루어지기까지 방산업체(한화디펜스)와 방사청뿐 아니라 국방부, 합참, 육군, 국방과학연구소, 더 나아가 외교부, 산업부, 수출입은행 등이 유기적인 협력을 하면서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원팀 정신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현지 계약 행사에 참석한 강은호 방사청장은 "K9 자주포 무기체계 자체의 우수성이 월등하며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며 "더불어 단순히 무기체계를 사고파는 관계를 넘어서서 기술 협력, 현지화 생산 협력 및 범정부적 협력까지 같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이룬 성과"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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