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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OKN-007’,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 美 FDA ‘동정적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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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첫 투여 시작…제한적 투여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HLB테라퓨틱스(구 지트리비앤티)는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 ‘OKN-007’이 미국 FDA로부터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DIPG) 소아 환자 치료를 위한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고 첫 약물 투여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2021년 11월 청력 손실·이명치료 신약물질인 ‘NHPN-1010’이 동정적 사용승인을 받은 데 이어 두 번째다.

‘동정적 사용’(Expanded Access Program)은 장기간 생명을 위협하거나 중증 환자에 관한 적절한 치료제가 없을 때 아직 개발 중인 신약 치료제의 사용을 허가하는 FDA 제도다. 치료제 사용처는 인도적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 ‘OKN-007’이 미국 FDA로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교모세포종 치료제로 개발중인 신약물질 ‘OKN-007’이 미국 FDA로부터 동정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에이치엘비테라퓨틱스]

HLB테라퓨틱스의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가 개발 중인 OKN-007은 교모세포종(GBM)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OKN-007이 교모세포종과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 동물 모델에서도 효능을 보임에 따라 오블라토는 아직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소아희귀질환인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 치료제로 적응증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은 소아의 뇌간에서 발생하는 희귀소아암으로 보통 5세~10세 사이의 어린아이에게서 발병해 균형감각 이상과 두통을 일으키며, 병세가 진행되면 음식을 삼키거나 말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한다. 환자의 90%가 진단 후 24개월 이내에 사망하고 5년이상 생존 확률이 1%에 불과한 중증 질환이다.

이번 약물 투여는 미국 오클라호마 대학 (University of Oklahoma) 어린이병원 (Health Sciences Center, Department of Pediatrics) 전문의인 맥널 (Rene McNall) 박사 제안으로 이루어졌다. 맥널 박사는 재발성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 환자를 대상으로 지난 달 첫 투약을 시작했다. 현재 1개월 동안 특별한 부작용(side effect)이 관찰되지 않았다. 이달 중 두 번째 환자의 투여를 시작할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안기홍 대표는 “미 FDA의 동정적 사용 승인을 통해 항암신약 후보물질 OKN-007을 교모세포종에 이어 산재적 내재성 뇌교종으로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환자 투여를 통해 추가적으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치료 효과를 검증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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