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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연경 효과' 봤나…3Q 웨어러블 시장서 2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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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애플과 격차 23.9%→19.6%로 좁혀…'갤럭시워치4' 판매 호조 영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가 이른바 '김연경 시계'로 불리는 '갤럭시워치4'의 판매 호조로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1위인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도 10%포인트대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8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점유율은 9.2%로, 샤오미와 함께 공동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8.9%)보다 0.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워치4 클래식 톰브라운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또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 등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1천2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천120만대)보다 13.8%(150만대) 증가했다.

IDC 측은 "신형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와 '갤럭시워치4 클래식'의 흥행이 성적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며 "갤럭시워치가 타이젠 운영 체제(OS) 대신 안드로이드 기반 웨어OS를 채택한 것이 호응을 얻은 데다 무선이어폰과 스마트워치를 스마트폰과 번들로 제공한 점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1위는 점유율 28.8%를 기록한 애플이 차지했다. 다만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총 3천980만 대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1년 전보다 4%포인트 감소해 2위인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작년 3분기 23.9%포인트에서 올 3분기에는 19.6%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애플이 '애플워치' 7세대 출시를 4분기로 연기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현황 [사진=IDC]
3분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 현황 [사진=IDC]

샤오미는 웨어러블 제품의 출하량이 전년 보다 23.8% 감소한 1천270만 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13.2%에서 올 3분기 9.2%로 줄어들어 삼성전자와 함께 2위에 올랐다.

4위는 화웨이가 차지했다. 화웨이는 작년 3분기(1천50만 대)보다 출하량이 소폭 늘어 1천90만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지난해 3분기 8.4%에서 올해 3분기에는 7.9%로 소폭 줄었다.

3분기 전체 웨어러블 시장의 출하량은 전년 보다 9.9% 늘어난 1억3천840만 대를 기록했다. 무선이어폰 등의 히어러블 부분은 지난해 대비 26.5% 성장하며 전체 웨어러블 출하량의 64.7%를 차지했다. 손목에 사용하는 웨어러블 제품은 전체 출하량의 34.7%를 차지했다.

IDC 측은 "손목 착용(밴드형) 웨어러블 시장은 매년 감소했지만, 스마트워치 시장은 전년 보다 4.3% 증가했다"며 "밴드형과 스마트워치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고, 소비자들이 더 많은 기능을 갖춘 제품을 원하면서 최근 선호도가 밴드형에서 스마트워치로 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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