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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계약 불발로 '애물단지'된 드릴십 1척 매각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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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체 크리닝 등 준비 거쳐 내년 초 선사에 인도할 예정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삼성중공업이 계약이 불발됐던 드릴십 1척을 매각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유럽지역 시추 선사와 드릴십 1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드릴십.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매각한 드릴십의 금액은 2억4천500만달러(한화 약 2천900억)이며, 선체 크리닝과 시운전 등 재가동(Reactivation) 위한 준비를 거쳐 오는 2023년 1분기 안에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중공업은 유상 증자에 이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해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추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남은 드릴십 3척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 6월 이탈리아 사이펨사와 드릴십 1척의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달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계약에는 매입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완전 매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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