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V리그에서 3시즌을 보낸 아르페드 바로티(헝가리)가 아시아배구로 다시 돌아온다. 바로티는 일본 V프리미어리그 소속 산토리 유니폼을 입는다.
그런데 2021-22시즌을 산토리에서 보내는 건 아니다. 단기 계약으로 왔다. 바로티는 드미트리 무세르스키(러시아)가 빠진 자리를 대신한다.
무세르스키는 신장 218㎝를 자랑하는 장신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다. 1988년생으로 이제는 기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시기라는 평가를 듣기도 하지만 여전히 높이와 타점은 강점이다.
그런데 무세르스키는 부상으로 현재 러시아에서 재활 중이다. 그는 이 때문에 도쿄올림픽과 유로볼리(유럽배구선수권대회)에도 러시아대표팀에 선발되지 못했다.
산토리 구단은 무세르스키가 복귀할 때까지 주전 라이트를 바로티에 맡기기로 했다. 바로티는 지난 시즌에는 터키리그 부르사에서 뛰었다.
그는 국내 배구팬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2013-14시즌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바로티는 이후 2016-17시즌에는 한국전력으로 와 뛰었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으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 도중 발목을 크게 다쳤다. 현대캐피탈은 당시 바로티를 대신해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그리스)를 대체 선수로 데려왔다.
바로티는 이후 프랑스와 폴란드리그에서도 뛰었다. 한국전력 시절에는 당시 KGC인삼공사에서 '주포'로 활약한 알레나 버그스마(미국)와 교제도 했었다. 댈러스 수니아스(전 현대캐피탈, 캐나다)와 베키 페리(전 GS칼텍스, 현대건설, 미국)에 이어 V리그 두 번째 외국인 선수 커플이 됐었다.
일본 V프리미어리그는 오는 15일 2021-22시즌을 개막한다. 여자부도 같은날 시즌 일정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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