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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국제포럼 개최…글로벌 철강사 '탄소중립'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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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철강사·원료사·국제 기관 등 29곳 포함 48개국 1200여명 한자리에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포스코가 탄소중립이라는 전 세계 철강사들의 공동 목표를 위해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1)'을 개최한다.

포스코는 오는 8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전 세계 주요 철강사·원료공급사·엔지니어링사·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해 48개국 1천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HyIS 2021'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 文 "철강산업 비중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

개막식은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철강 산업의 수소환원제철로의 전환을 지원하고자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김성환 국회의원 등도 참석했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1)을 개최한다. [사진=포스코]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 2021)을 개최한다. [사진=포스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세계 철강 산업이 탄소중립에 앞장서기 위해 뜻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하게 돼 매우 반갑고, 그 최초의 하이스 포럼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는 수많은 위기를 연대와 협력으로 극복해왔고, 탄소중립이라는 새로운 과제 역시 국경을 넘어 손을 맞잡고 이뤄낼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이 먼저 행동하고 세계와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세계 철강산업이 탄소중립 사회의 기초를 안전하게 다져주면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발걸음은 한층 가벼워질 것"이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세계 철강산업인들의 연대와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탄소 배출 없이 만들어지는 철강이 새로운 인류 문명의 주춧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철강공정의 탄소중립은 개별 국가나 기업이 단독으로 수행하기에는 버거운 과제이지만 여러 전문가들의 경쟁과 협력, 그리고 교류가 어우러져 지식과 개발경험을 공유한다면 모두가 꿈꾸는 철강의 탄소중립 시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도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는 이번 포럼을 통해 수소환원제철기술의 개방형 개발 플랫폼 제안 등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어젠다를 제시함으로써 글로벌 그린철강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철강산업은 지난 100년 간 자동차·건설·조선·기계 등 연관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해왔으며,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19억 톤의 철강을 생산해 인류의 번영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철강은 다른 범용소재에 비해 톤당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거대한 생산규모로 인해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철강사들은 탄소중립을 선언, 수소 기반 제철공법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포럼 기간 동안 논의하게 될 '수소환원제철'은 철강생산 기술에 있어 혁신이자 대전환의 시작점이라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포스코는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는 이번 포럼에서 파이넥스(FINEX) 유동환원로 기반의 하이렉스(HyREX) 기술을 공개하며, 수소환원제철 기술의 개방형 플랫폼 형태로 철강사를 비롯한 전후 산업과 글로벌 공동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 포럼 정례화 제안…글로벌 철강업계 탄소중립 주도

이번 포럼은 키노트(Keynote) 세션과 ▲정책(Policy) ▲기술(Technology) ▲협업(Collaboration) 총 3개의 발표 세션으로 구성된다.

키노트 세션에선 에드윈 바쏜(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과 알란 핀켈(Alan FINKEL)이 호주 저탄소 특별 고문이 각각 '저탄소 시대를 위한 철강산업의 도전과 역할', '수소 생산·공급·조달 등에 대한 현황과 전망'을 발표한다. 또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있어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SSAB와 포스코의 최고기술책임자가 각사의 기술개발 동향을 직접 발표한다.

정책 세션에서는 유럽철강협회(EUROFER)와 중국철강협회(CISA), 일본철강연맹(JISF) 등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해 논의한다.

기술 세션에선 10개 철강사와 3개 원료사, 5개 엔지니어링사가 각 사의 탄소중립 전략과 저탄소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며, 협업 세션에서는 전 세계 철강사 공동 이슈인 기술 개발 협력과 시장 전망에 대한 전문가 토론이 진행된다.

포럼 마지막 날인 8일에는 포스코가 해외 참가자와 국내 철강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마련한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공장 플랜트투어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정기총회 등을 통해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결과를 공유하고, 포럼의 정례화를 제안하며 글로벌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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