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금융플랫폼 규제 강화에 NAVER(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하락한 것은 "시장의 과도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9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당국은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금융플랫폼에서 판매 목적으로 금융상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광고가 아닌 중개로 봐야 한다고 판단하고, 관련해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페이의 미래 핵심 경쟁력인 빅데이터를 통한 다양한 금융상품의 판매·중개가 더 이상 불가능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같은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네이버페이의 주력 서비스인 대출의 경우 혁신금융사업자 지정 분야이고, 현재 대출성 상품에 대한 판매대리중개업 등록을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카카오의 경우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투자중개라이선스를, 케이피보험 서비스를 통해 보험중개라이센스를 보유 중이고,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대출의 경우 혁신금융사업자로 지정이 되어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또 "시장은 페이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장기적으로 사라지고, 이것이 페이의 디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는 과도한 반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등에 대해 시장에서 부여하고 있던 기업가치는 10조~15조원 수준으로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전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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