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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관훈토론 기조연설… "파부침주 각오로 대선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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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정치' 지적에 위축… 도전자의 길 가겠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일 "거록전투에서의 항우처럼 '파부침주(破釜沈舟·결사적 각오로 싸우겠다는 결의)'를 대선 키워드로 삼겠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 기조연설에서 "조직선거나 통합론만으로는 안 된다. 솥을 깨고 배를 가라앉히는 각오가 있어야 이길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개혁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 한 치라도 더 중간지역을 공략해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헌정사 최초의 30대 제1야당 대표로서 고뇌도 밝혔다. 이 대표는 "6개월 뒤 5년간의 대한민국 방향이 결정된다"며 "정권을 가져와야 하는 제1야당 대표라는 무거운 직위가 어깨를 짓누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고민이 많다보니 침대에 누으면 큰 전투를 앞둔 고대 장수에 빙의해 망상하곤 한다"며 "해하 전투를 앞둔 항우에까지 생각이 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총선이 3년 남아잇는 시점에 자기 정치를 하려고 한다는 지적을 받으니 많이 위축됐다. 하지만 제 길이 옳다고 생각하고 가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나이가 젊어서 주목받는 대표가 아닌 여의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던 한 도전자의 길로 가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의 변화와 혁신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2030세대가 정부의 실정에 실망해 한 번쯤은 정치에 관심을 두고 표를 몰아줄 수 있다"며 "관심을 지속하려면 정치권은 환골탈태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야 하고 관습을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며 "36살인 제가 앞으로 저보다 어리고 유능한 20대와도 논쟁적으로 맞설 용기가 있는가와도 직결되는 문제"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지향하는 국민의힘의 언어로 ▲참여 ▲공유 ▲개방 등 3가지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는 유세차라는 고리타분한 선거운동 수단을 젊은 세대의 언어로 새롭게 써내려갔다"며 "군중을 내려다보며 중견 정치인이 이야기하는 권위적인 공간을 용기 있는 젊은 세대가 자유롭게 올라가 권력을 성토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절대 제가 마지막이 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누구보다 열심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대선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그 이상의 파격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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