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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 VR 헤드셋 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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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VR 기기 업체 피코 합병…오큘러스와 정면대결 가능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쇼트폼 동영상 서비스 업체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가상현실(VR) 분야로 진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더버지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30일(현지시간) VR 헤드셋 스타트업 피코와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피코는 중국 VR 헤드셋 제조사로 독립형 VR 헤드셋 브랜드 레오시리즈로 유명하다. 피코 레오3 모델은 개인 사용자와 전문가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하면 피코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와 중국 DPVR에 이어 세계 3위 VR 헤드셋 공급업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피코는 올 1분기의 VR 헤드셋 판매 증가율이 44.7% 이르고 있다.

바이트댄스가 VR 헤드셋 업체 피코를 인수했다 [사진=피코]
바이트댄스가 VR 헤드셋 업체 피코를 인수했다 [사진=피코]

바이트댄스는 이번 인수로 전문인력팀과 VR 관련 최신 기술을 포함한 콘텐츠 플랫폼을 손에 넣게 돼 페이스북 산하 오큘러스와 정면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VR 시장 강자인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VR 헤드셋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해 소셜 플랫폼에 이를 접목했다. 최근에는 틱톡과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고 쇼트폼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양사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바이트댄스가 피코를 손에 넣어 페이스북의 차세대 먹거리인 VR 시장을 공략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바이트댄스가 VR 기술을 틱톡에 바로 접목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바이트댄스가 급성장중인 소셜커머스 시장과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결국 VR 기술을 전면에 내세워 페이스북과 정면승부를 벌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희권 기자(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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