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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커피 내기 이유 '임성진 기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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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아쉽네요."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지난 14일 막을 올린 2021 KOVO(한국배구연맹)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 가지 목표를 정했다. 팀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장 감독이 수석코치로 있던 때부터 한국전력은 리빌딩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이런 기조에 변화를 줬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박철우를 영입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영석, 황동일, 김광국 등 베테랑 선수를 데려왔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도 자리를 잡아야한다. 그 중심에는 지난 시즌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1라운드 2순위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임성진이 있다.

한국전력 레프트 임성진은 프로 2년 차 시즌을 맞는다. 장병철 감독은 2021 KOVO컵 대회를 통해 임성진의 공격력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조별리그 현대캐피탈과 첫 경기에서 임성진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한국전력 레프트 임성진은 프로 2년 차 시즌을 맞는다. 장병철 감독은 2021 KOVO컵 대회를 통해 임성진의 공격력 향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14일 열린 조별리그 현대캐피탈과 첫 경기에서 임성진이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장 감독은 프로 2년 차 시즌을 앞두고 있는 임성진이 공격력을 좀 더 끌어올리길 기대하고 있다. 다가올 2021-22시즌 한국전력은 박철우가 일단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그는 발목 부상에 따른 수술 후 재활 중에 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팀에 돌아온 서재덕이 있긴 하지만 사닷(이란)의 뒤를 받칠 '제2 공격 옵션'이 반드시 필요하다. 장 감독은 그 후보 중 한 명으로 임성진을 꼽고 있다.

장 감독은 지난 16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임성진과 따로 얘기를 나눴다. 장 감독은 "(임)성진이는 지난 시즌에도 공격 범실을 한 두 번 하면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면서 "실수를 한 뒤 너무 의기소침하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는 "수비적인 면은 괜찮다고 보는데 공격쪽에서 좀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장 감독은 임성진을 위한 특별한 내기를 먼저 제안했다. 자신감을 회복하고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임성진이 공격성공률 50%를 넘길 경우 장 감독이 커피를 사주기로 했다. 한국전력은 이날 삼성화재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겨 컵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임성진은 삼성화재전 1~3세트 모두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중 한 명으로 나왔고 두자리수 득점(10점)을 올렸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은 장 감독과 함께 정한 기준선인 50%를 넘지 못했다. 그는 이날 공격 성공률 47.3%를 기록했다. 장 감독은 "내가 더 아쉽다"고 안타까워했다. 임성진이 결국 장 감독에게 커피를 사게됐다.

그러나 임성진의 공격 성공률은 지난 1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조별리그 첫 경기(36%)와 견줘 올라갔다. 18일 열릴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OK금융그룹전에서 50%대 수치를 기록할지에 다시 한 번 관심이 모아진다.

/의정부=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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