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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최정우 포스코號, 대외협력 전문가 대거 영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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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산업재해 청문회 출석 논란 후 전문가 영입·조직 강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올해 2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관련 청문회에서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는 모습.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지난 3월 포스코그룹 2기 체제를 연 최정우 회장이 대외협력 진용을 다시 구축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대외협력 라인을 더 두텁게 구축해 대외 소통창구를 넓힌 것이다. 조직도 격상시켜 확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그간 포스코그룹의 대외 기능이 최 회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결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16일 철강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한화그룹 부사장을 지낸 오석근 부사장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여당과 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도 각 1명씩을 상무보로 영입했다.

포스코가 경영지원본부 산하 커뮤니케이션실(홍보)과 정책지원실(대관)을 통합해 커뮤니케이션본부로 조직을 격상한 후 내린 첫 외부 전문가 영입이다.

오석근 신임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국회 ▲청와대 ▲기업 ▲학계까지 두루 거친 '대외협력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오 본부장은 경남 거창 출신으로 1988년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국회의원 비서관, 1996년 김영삼 정부 청와대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이어 1999년 KT 계열사인 KTF(한국통신프리텔) 전략기획팀장 및 KT 내에서 전무까지 승진하는 등 역량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오 본부장은 2016년 부산대 대외협력 부총장을 맡으며 학계로도 진출했으며, 2017년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서 디지털혁신특보단, 2019년 1월에는 한화그룹으로 옮겨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을 지내는 등 대외협력 분야에 입지적인 인물로도 평가받는다.

함께 영입된 국회 보좌관 출신 2명의 상무보는 각각 박도은 상무보와 이상욱 상무보다. 박도은 상무보는 새정치민주연합 보좌진협의회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대외협력보좌관을 지낸 여당 출신이며, 이상욱 상무보는 새누리당 보좌진협의회장을 지낸 야당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여야 공식 보좌진 모임의 수장을 경험한 두 상무보를 영입하면서 국회와 기존 인적 네트워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한다.

포스코가 대외협력 분야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한 배경엔 최 회장이 그 중심에 있다.

실제 최 회장은 지난 2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산업재해 청문회 출석을 두고 논란을 자초하기도 했다. 당시 최 회장은 허리 통증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통보한 후 여론이 악화되자 번복해 청문회에 나왔다.

청문회에서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최 회장이 불출석 이유로 내민 요추 염좌 진단서를 강하게 질타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진단서를 내준 의사는 증인의 친구보다 적"이라며 "요추 염좌는 보험 사기꾼이 내는 것인데 대표이사가 내실만한 진단서는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관업무를 담당하는 대기업 사이에서는 포스코의 국회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했다.

대기업 한 대관 담당자는 "대기업의 대관조직 최우선 업무가 총수나 CEO(대표이사)의 국회 출석을 최대한 방어하는 기능"이라며 "국회 출석이 불가피한 경우엔 최대한 정무적 판단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에둘러 지적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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