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TB전 6.2이닝 2실점·최지만 2루타 포함 7G 연속 안타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역투했지만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고교(동산고) 후배 최지만(30, 탬파베이 레이스)과 투타 맞대결에선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있는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6.2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8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2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7회초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경기를 먼저 마쳤다.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51에서 2.53으로 조금 올라갔다.

최지만도 이날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류현진에게 2루타를 쳤고 4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부상 복귀 후 이날까지 출전한 7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4할2푼9리에서 4할(25타수 10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탬파베이는 토론토에 6-4로 재역전승하며 10연승으로 내달렸다. 반면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다.

류현진은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1회초 선두타자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2루타를 맞았다. 후속타자인 앤디 디아스와 오스틴 매도우즈를 각각 3루수 앞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이어 타석에 나온 마누엘 마르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첫 실점했다. 이후는 순항했다. 2회초 최지만과 첫 승부에서는 2루수 앞 땅볼로 웃었다.

최지만은 두 번째 타석이던 4회초 류현진에게 2루타를 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실점 없이 해당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5회초 이날 두 번째 실점을 내줬다.

첫 타자 프란시스코 메히아에게 3구째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이다. 그러나 추가 실점하지 않았고 토론토는 5회말 한 점을 만회해 2-2로 균형을 맞췄다.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최지만과 다시 만났고 이번에는 삼진을 잡아내며 류현진이 웃었다. 둘의 투타 맞대결은 3타수 1안타 1삼진이다.

류현진은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라파엘 돌리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돌리스가 후속타자 아로사레나를 1루수 직선타로 유도해 해당 이닝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8회말 랜덜 그리척이 2점 홈런을 쳐 4-2로 역전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탬파베이 역전승 발판은 최지만이 마련했다.

그는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랜든 로의 안타에 2루를 거쳐 3루까지 갔다. 탬파베이는 1사 1, 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브렛 필립스의 적시타로 최지만이 홈을 밟아 한 점을 만회했다.

1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아로사레나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토론토는 승리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 만을 남겨뒀으나 세 번째 투수 타일러 챗우드가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았다.

바뀐 투수 트래비스 베르겐은 메도우즈와 풀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면서 4-4가 됐다. 만루가 이어졌고 베르겐은 연달아 볼넷 2개를 허용해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