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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과 한달 전 통화… 지지 유지되면 당 전체 따라올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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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조성우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한 달 전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윤 전 총장의 국민적 지지가 계속 유지될 경우 "당(국민의힘)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도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이 없었는가'라는 사회자 질문에 "한 달 전쯤 한 번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다.

김 전 위원장은 "선거(4·7 보궐선거)가 끝나고 한 3일 후니까 지난 4월 10일인가 전화를 받았다"며 "받고 난 다음 지금까지 이런저런 인사차 얘기도 하고 '언제 시간이 되면 만나보자'라고 헀었는데 자기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형편상 언론에 노출되는 상황 때문에 현재로서는 적절한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제3자를 통해 '현재 상황에서 만남은 좀 피해야 되겠다'는 연락이 와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은 전당대회를 앞둔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정치권 데뷔 전인 윤 전 총장에 러브콜을 거듭 보내는 데 대해 "국민의힘은 첫째로 당이 변신을 해서 대통령을 하고 싶은 사람이 '내가 국민의힘에 들어가야 되겠다'는 걸 자발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 당을 일단 추슬러야 한다"며 '선(先)자강'을 강조했다.

이어 "외부 사람을 데려다가 뭘 하겠다는 이런 발상 자체가 당으로서는 해야 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지금 대표 출마한 사람들을 보면 누구를 데려다가 뭘 하겠다는 그런 식으로 해선 당 이미지가 개선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 터를 잡아 국회의원들이 붙어야 힘을 얻을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회의원이 붙고 안 붙고는 대선에 별로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원이 붙고 안 붙고는 자연적으로 붙는 것이지 일부러 가서 붙인다고 붙어지는 게 아니다. 여야를 떠나 국민 지지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면 가만히 있어도 거기에 따라붙게 돼 있다"고 했다.

사회자가 "교섭단체(20석) 만들 만큼인가"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당 전체가 따라올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다른 대선주자로 언급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서는 "자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를 해온 것만큼은 사실"이라며 "한국 실정에서 뭘 어떻게 해야 나라가 정상화될 수 있다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호평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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