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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어닝서프라이즈' SKT, 1Q 영업익 29%↑…"미디어·보안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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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조7천805억 원, 영업익 3천888억 원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SK텔레콤이 미디어·보안·커머스 등 신사업 호조로 올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4조 7천805억 원, 영업이익 3천88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4%, 29% 증가했다.

앞서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이 3천45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하는 수준을 예상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 넘는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당기 순이익은 5천720억 원이다. 이는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9% 증가했다. 

신사업인 뉴(New) ICT 관련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한 1조5천212억 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1천34억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8%에 달한다.

이동통신(MNO) 부문은 2조9천801억원의 매출을, 30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9% 늘었다.

◆New ICT가 성장 견인…미디어 이익 99%↑

실적 성장에 크게 기여한 New ICT에서는 미디어 사업이 가장 큰 폭의 이익 성장을 보였다. IPTV 사업 성장 및 티브로드 합병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7.6% 증가한 9천670억 원, 영업이익은 98.9% 늘어난 754억 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채널, 플랫폼으로 이어지는 미디어 사업의 가치 사슬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월 다중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 ‘미디어에스’를 설립하고 지난 4월 방송을 개시했다. ‘미디어에스’ 산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채널 ‘채널S’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 C&C와의 협업을 통해 전체 프로그램의 70%를 자체제작 독점 콘텐츠로 편성하고 있다.

웨이브도 최근 드라마 '미생', '도깨비', '비밀의 숲' 등을 기획한 이찬호 책임프로듀서를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영입하는 등 오리지널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융합보안 사업(S&C사업) 매출은 20.3% 증가한 3천505억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278억원이다.

SKT 1분기 주요 사업부별 매출 요약
SKT 1분기 주요 사업부별 매출 요약

SK인포섹과 합병한 ADT캡스는 향후 기존 보안 영역에서의 견고한 성장을 바탕으로 홈보안 및 융합보안, 클라우드 보안 등 기술 기반의 사업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루어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한 2천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커머스 사업부는 비대면 소비 증가로 심화되는 시장 경쟁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과 손익 개선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오늘 주문 내일 도착’ 등 통합물류(fulfillment)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국내외 대표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우버의 투자를 받은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로부터 추가적으로 4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1조4천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원스토어는 11분기 연속 거래액 상승 흐름 속에 ‘국가대표 앱마켓’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예스24’와의 콘텐츠 스튜디오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해 K-콘텐츠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나서는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신다는 방침이다.

◆ 5G 가입자 증가...상반기 인적분할 이사회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조9천807억 원을 기록했다. 상용화 만 2년을 맞은 5G 서비스는 1분기말 기준 가입자 674만 명을 확보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분기 5G 신규 요금제를 선보여 라인업을 강화하고, 온라인 전용 요금제 ‘언택트 플랜’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새로운 구독 마케팅플랫폼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의 구독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통합형 구독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공식화한 인적분할과 관련, 상반기 이사회 의결을 진행하고 주주총회 등 제반 절차를 거쳐 연내 인적분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최근에는 발행주식 총수의 10.76%에 달하는 총 2조6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윤풍영 SK텔레콤 CFO는 "상반기 중 분할 관련 이사회 의사결정 절차를 마무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New ICT 자회사들의 성장 속도를 높이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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