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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보니] 아이폰12 퍼플, 새옷 입고 '감성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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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기능 그대로…'컬러 마케팅'으로 스마트폰 시장 공략

애플은 지난달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12 퍼플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애플은 지난달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12 퍼플을 깜짝 공개했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스마트폰 업계가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스마트폰에 봄 느낌이 물씬 나는 보라색 옷을 입혀 수요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올해 초 삼성전자 '갤럭시S21'에 이어 최근 애플도 보라색 옷을 입은 '아이폰12'를 새롭게 선보였다.

애플은 지난달 온라인으로 개최한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아이폰12 퍼플을 깜짝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아이폰12의 기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색상을 적용한 제품으로, 회복하는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이폰12 퍼플의 첫인상은 화사함 그 자체였다. 누구든 실물을 보면 눈길이 갈 만한 비주얼을 자랑했다.

아이폰11 퍼플이 약간 투명하고 흐릿한 느낌의 연보라색이라면 아이폰12 퍼플은 좀 더 쨍한 느낌이 강하다. [사진=애플]
아이폰11 퍼플이 약간 투명하고 흐릿한 느낌의 연보라색이라면 아이폰12 퍼플은 좀 더 쨍한 느낌이 강하다. [사진=애플]

아이폰11 퍼플이 약간 투명하고 흐릿한 느낌의 연보라색이라면 아이폰12 퍼플은 좀 더 쨍한 느낌이 강했다. 파란빛이 많이 돌아 보라색 중에도 청보라색이 적절해 보였다.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된 지 6개월가량이 지났음에도 뒤늦게 새로운 색상을 도입한 것은 소비자들의 '취향'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차별화 요소로 색상을 택한 것이다. 최근 디자인을 내세운 가전들이 잘 나가는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아이폰12는 전작보다 두께와 무게가 줄어 그립감이 좋은 것은 물론 손목에 부담이 없었다. 베젤이 전작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넓게 느껴졌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다. 전면 카메라와 각종 센서가 들어간 노치 역시 작아졌다고 하지만, 크게 줄어든 느낌은 안 들었다.

베젤이 전작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넓게 느껴졌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다. [사진=서민지 기자]
베젤이 전작 대비 줄었지만, 여전히 넓게 느껴졌다는 점은 아쉬운 요소다.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폰12 퍼플은 색상만 달라졌기 때문에 기능적인 면에서 아이폰12와 차이가 없다. 다만 운영체제(OS)는 iOS 14.5가 기본 제공된다.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iOS 14가 적용된 바 있다.

아이폰12 퍼플 전원을 켠 뒤 실행하자 기존에 사용하던 아이폰과의 연결이 가능했다. 연결을 허용하자 기존 아이폰에 있던 앱은 물론 연락처, 사진, 메시지 등이 모두 새 아이폰에 그대로 옮겨져 편리했다.

페이스 ID 인식은 전보다 빨라진 느낌이 들었다. 기존보다 빠르게 인식해 페이스 ID 등록도 빠르게 이뤄졌다.

운영체제가 업그레이드되면서 페이스 ID 잠금 해제는 더욱 편리해졌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애플워치를 착용하고 있으면 자동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기존에는 마스크를 쓴 상태에서 페이스 ID를 인식할 수 없어 비밀번호를 입력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었다.

앱 추적 투명성 기능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다. 앱 추적 투명성 기능은 다른 업체가 소유한 앱이나 웹사이트에서 광고, 데이터 브로커와의 데이터 공유를 목적으로 사용자의 데이터를 추적하려고 할 때 사전 동의를 받도록 요구한다. 개인정보 보호를 보다 강화한 것이다.

아이폰12 시리즈에는 5나노 공정 기반으로 제작된 A14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A14 바이오닉 칩은 기존보다 40%가량 많은 118억 개의 트랜지스터로 채워졌으며, 타사 칩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이 약 50% 빠르다.

아이폰12는 야간모드에서 자연스럽게 밝아져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담는 느낌이었다. 아이폰XS(위), 아이폰12로 촬영한 사진. [사진=서민지 기자]
아이폰12는 야간모드에서 자연스럽게 밝아져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담는 느낌이었다. 아이폰XS(위), 아이폰12로 촬영한 사진. [사진=서민지 기자]

카메라 성능도 강화됐다. 밤에 사진을 촬영할 경우 주변 환경을 인식해 알아서 야간모드로 사진을 찍어줬다. 보통 야간모드로 사진을 찍으면 지나치게 밝게 구현돼 다소 왜곡되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아이폰12의 경우 자연스럽게 밝아져 눈에 보이는 모습을 그대로 담는 느낌이었다.

아이폰12 퍼플은 기존 아이폰12 시리즈와 기능에서 달라진 면은 없지만, 색상만으로도 수요를 자극하기 충분해 보인다. 아이폰12 시리즈의 흥행을 이어가며 '컬러 마케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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