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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ESG 경영위원회 신설·UN PRI 서명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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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감한 탄소배출량만큼 포인트 적립하는 사내 이벤트도

[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위원회를 신설하고 ESG 경영과 투자에 힘을 싣는다.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전담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UN 책임투자원칙(PRI: Principles for Responsible Investment) 서명도 추진한다. 지난해 ESG 전담조직을 구성하고 ESG 관련 투자 절차를 정립한 이후 올해는 ESG 원칙을 경영 및 투자 전반에 적용하는 것이다.

7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경영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정한 'ESG 경영위원회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ESG 경영전략 및 정책 관련 사항들을 심의한다.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경영기획총괄, 주식·채권운용총괄, 글로벌운용총괄, 실물자산운용본부장, 준법감시인, 위험관리책임자 등을 위원으로 한다. 위원장은 대표이사다.

위원회 신설에 따라 각 위원은 앞으로 소속부서의 ESG 투자 계획과 이행실적을 위원회에 보고해야 한다. 위원회는 또한 ▲에너지 사용 절감 계획 ▲근로환경 및 사내 근로문화 개선 ▲기부처 지정 및 기부금 운영한도 설정 등을 심의할 계획이다. 회사가 용역업체를 선정할 때와 고유재산을 투자할 때도 ESG 요소를 고려하도록 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지난 4월 말 TCFD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TCFD는 기후변화 관련 정보공개 방안과 녹색금융 지향적인 투자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장들의 위임을 받은 금융안정위원회가 창설한 조직이다. 78개국 2천여개 기관이 TCFD를 지지하고 있다.

UN PRI 서명도 추진 중이다. UN PRI란 기관투자가가 투자 의사결정을 할 때 투자 대상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이슈를 고려하게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원칙이다.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CalPERS), 한국 국민연금기금, 일본 공적연금펀드(GPIF) 등이 동참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ESG 경영 본격화를 기념해 사내 캠페인도 진행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회의 종료 후 회의실을 소등하거나 종이컵 대신 개인컵을 사용하는 등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면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만큼 포인트를 지급할 계획이다. 포인트를 일정량 적립하면 상품권이나 기념품 등의 리워드를 지급한다.

조준환 한국투자신탁운용 경영기획총괄은 "2008년 사회책임투자펀드를 설정한 이래 현재 약 3조원 규모의 ESG 관련 펀드를 운용하는 등 일찍이 ESG를 운용에 접목했다"며 "ESG 경영위원회 신설을 새로운 계기로 하여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자산운용사 차원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수연 기자(papyr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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